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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만두, 올해 매출 1조 돌파…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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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2, 2020, 14:12:45

만두로만 국내외 매출 1조300억 달성..미국 등 세계 시장서 성과 가시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비비고 만두가 연매출 1조원이라는 벽을 깼습니다. 식품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국내 업계 최초입니다.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은 비비고 만두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나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이 아닌 식품으로 국내외에서 동시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비비고 만두는 처음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고려해 기획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월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대형 제품을 5가지나 보유하면서 만두를 냉동식품 시장에서 가장 비중 있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해외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추세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전략을 짰습니다. 특히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식 만두’로 인식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습니다.

 

전략국가인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Costco)에 진입해 주력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현지인에게 익숙한 한입크기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도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지속 노출해 친밀도를 넓혀갔습니다. 2015년에는 현지 소비 추세를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별도 만두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한국식 만두를 시장에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처럼 시장에 이미 독점적 지위를 가진 브랜드가 있을 때는 미래 소비자인 젊은 층에 집중하는 전략을 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 ‘징동닷컴’과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Qoo10)’에서 각각 만두 카테고리와 식품부문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유럽에서는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했습니다. 현재 유럽 전역 대형 유통채널 800여 점과 코스트코 전 매장 34개에 진출했습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영·프·독 3개국은 연평균 성장률 61%를 기록했습니다.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는 세계 각국에서 판매량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2013년 한국과 미국, 중국에 걸쳐 5개였던 생산기지는 현재 베트남, 일본, 유럽(독일) 등 15개로 확대됐습니다. 생산라인 역시 2013년 대비 4배가량 늘려 수요에 따른 공급량을 맞췄습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국가별로 축적해온 생산·판매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비비고 만두 신화를 이어간다는 복안입니다. 해외에서 통할만한 대형 제품을 육성하고 국내에서는 개인별 취향을 공략하는 ‘수제형 냉동만두’에 집중합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가장 많은 매출이 일어나는 미국에서는 전역에 뻗어 있는 슈완스 유통망을 통해 비비고 만두를 공급합니다. 또한 슈완스와 협업을 통해 현지인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지난해 5월에 인수한 냉동만두기업 ‘교자계획’ 영업망을 활용해 코스트코 중심에서 슈퍼체인으로까지 소비자 접점이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교자계획이 강점을 가진 ‘글루텐프리 만두’는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소득수준이 높은 스칸디나비아, 베네룩스 3국 신규 진출과 함께 기업 간 거래(B2B)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생산본부 산하에 신설된 ‘글로벌만두기술센터’를 통해 비비고만의 만두 설비와 표준패키지를 만들고 이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하는 작업을 추진합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만두 맛과 품질이 표준화되고 역량을 내재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 출시와 함께 꿈꿨던 ‘전 세계인들이 주 1회 한국 음식을 즐기는’ 비전이 실제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에 비비고 만두를 더욱 널리 알림은 물론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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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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