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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범기업 ‘오카모토’, 日불매운동에도 ‘0.03 콘돔’ 판매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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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2, 2019, 19:07:51

과거 한국 ‘위안부’ 사용 목적 콘돔 보급 기업..업계 관계자 “판매율 큰 차이 없어”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강풍이 한반도를 휩쓸고 있지만, 정작 ‘0.03’ 초박형 콘돔은 꺾지 못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이자 전범 기업으로 알려진 ‘오카모토’의 초박형 콘돔 판매율은 불매운동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매 업체 해외개발(주)는 오카모토 콘돔의 판매량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인더뉴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관계자는 판매량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수치상으로 큰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오카모토는 콘돔 시리즈인 ‘003’으로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평균 두께가 0.03mm으로 얇은 초박형 콘돔의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평균 두께가 0.02mm에 달하는 ‘002’시리즈를 후속으로 출시하며 오카모토는 초박형 콘돔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국내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의 공개자료에 따르면 오카모토의 콘돔 판매 제품 점유율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34.2%에 달했다. 판매율 순위로는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오카모토 콘돔은 일본 전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군인들을 위해 ‘돌격일번’이라는 콘돔을 생산·보급했기 때문이다. 해당 콘돔은 한국 ‘위안부’에게 사용할 목적으로도 보급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과거 때문에 증권업계에선 일본 불매운동의 ‘수혜주’로 국내 콘돔 업체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상은 불매운동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오카모토 콘돔은 여전히 잘 나가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해당 제품 판매량이 아직 유의미한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오카모토 콘돔은 지난해 중국에서 ‘짝퉁 오카모토 콘돔’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당시 중국 저장성 TV는 경찰이 허난성에서 듀렉스·오카모토 등 유명 브랜드 콘돔 위조 제품을 판매하는 공장을 발견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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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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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영진 성과보수 건전성 고려…CEO 승계계획 마련”

“보험사 경영진 성과보수 건전성 고려…CEO 승계계획 마련”

2025.01.23 14:34:3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제6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보험회사의 장기·안정적 경영 유도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핵심은 경영진 성과보수 체계를 합리화하고 보험사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건전성 고려·비현금자산 확대 금융당국은 보험사 경영진 성과평가·보수체계를 각 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되 금융업권 중 최초로 국제권고기준에 부합하는 보험사 경영진 보상체계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모범관행은 ▲보수체계 ▲성과평가체계 ▲공시 부문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각 보험사는 지급여력비율(K-ICS) 등 건전성 수준을 고려해 회사별 성과보수 규모를 결정합니다. 성과보수 중 변동보수의 상당 부분은 주식 등 비현금자산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보수이연제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주식은 최소보유기간을 설정해야 하며 손실 발생시 이연보수 조정기준이나 사유를 구체적으로 내규화해야 합니다. 보험사는 장기성장 유인구조를 갖춘 경경진 성과평가·보상체계를 마련하고 성과평가시 규제준수나 소비자보호 등 비재무적 지표를 적절히 반영해야 합니다. 성과평가 산정기준이나 지표별 반영비중, 이연보수 조정정책은 공시해야 하며 정책 변경시 변경사유도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공시합니다. 각 보험사는 모범관행을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준비기간(2025년)을 거쳐 2026년 1분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금융당국은 시범운영 결과를 고려해 모범관행을 보다 구체화하는 한편 향후 적기시정조치의 판단기준이 되는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AS)에 모범관행 반영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CEO 선임 전단계 승계계획 마련 보험사는 국제기준 가이드라인과 은행권 사례를 참고해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마련해야 합니다. 모범관행은 ▲사외이사 지원 ▲경영승계 ▲이사회 구성·평가 ▲지배구조 평가·공시 ▲보험계리조직 지원 부문으로 구성됩니다. 보험사는 CEO 선임 모든 단계에 걸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승계계획을 마련하고 이사회 전문성·다양성 확보를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 사외이사 지원조직을 설치하고 지원조직 업무총괄자에 대해선 이사회 보고권한을 부여합니다. 지배구조 모범관행은 보상체계 모범관행과 마찬가지로 자율반영 준비기간을 갖고 2026년 1분기부터 시범운영합니다. 보험권 표준내부통제기준 마련 보험업권은 은행 등 다른 업권과 달리 표준내부통제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으므로 타업권 사례를 참고해 보험업 특성을 반영한 보험권 표준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합니다. 표준내부통제기준에는 회사 업무분장, 업무수행시 임직원 준수절차를 모두 기재하고 내부통제 항목별로 구체화된 관리기준 마련의무를 부여합니다. 상품개발, 보험모집, 계약심사 등 보험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준수해야 할 기본원칙도 규정합니다. 보험권 표준내부통제기준은 생명·손해보험협회 자율규제를 통해 보험권 책무구조도 제출기한인 올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험산업은 다른 금융업보다 훨씬 긴 시계를 가진 만큼 회사의 보수·성과체계도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국제적 정합성에 맞게 회사의 성과체계와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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