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실내체육시설만 영업…실효성 논란 비난 봇물 (종합)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 “이용객 99%가 성인..무XX 머슴”
정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 허용하는 방안 준비할 것”
지난 4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이 자신의 헬스장 문을 열자 경찰이 출동해 체육관 내부 상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진ㅣ연합뉴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정부가 오는 8일부터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한 실내 체육시설만 운영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걸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학원·태권도장 등과 같은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키로 했다”며 “다만 아동·학생에 한정해 시행하는 교습 형태여야 하며 동시간대 9명 이하 인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검도장, 킥복싱장,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볼링장, 수영장, 탁구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필라테스 등이 포함됩니다.

정부가 이날 방역대책을 새로 내놓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은 시설 이용자가 대부분 성인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 성북구에서 실내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저희 회원 중에 학생 회원은 단 1명뿐”이라며 “이번 조치는 실내체육업종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한달에 월세가 1000만원이 넘어 하루에 눈을 뜨면 40만원 씩 사라지고 있다”라며 “실내스크린골프장은 타석이 3m 간격으로 배치돼 거리두기도 가능하고 예약제로 인원수 제한까지 가능하단 곳”이라며 “구청에서는 실사를 나와보지도 않고, 체육시설이라는 이유로 영업을 못하게 하는 건 살인행위”라고 호소했습니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헬스장들은 이용객 99%가 성인”이라며 “어린이·학생 9명 이하만 이용 가능하다 하려고 밤새 머리 싸매고 연구했냐. 이러려고 이 엄동설한에 피말라 죽어가는 관장님들이 울면서 하소연한 줄 아느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명한다. 이제는 무XX 머슴인 정부에 나라 살림을 맡길 수 없어, 그 자리들 내려오라고 명한다”라며 “굶어 죽어가는 자영업자들 10일 국회에서 다 같이 만납시다”라고 비난했습니다.

필라테스 피트니스 사업자 연맹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내체육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에게 실효성과 형평성 있는 정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진ㅣ연합뉴스

필라테스 피트니스 사업자 연맹 회원들 역시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실내체육시설 폐쇄에 항의하며 집합 금지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서이진 헬스장 종사자는 “실내체육시설에 최소한의 생계유지라도 할 수 있게 저희들의 마음을 공감해주시며 근거와 실효성이 있는 그리고 형평성에 맞는 정책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중대본은 이날 “실내체육시설을 비롯해 학원이나 노래방 업계에서는 수도권 집합금지 장기화로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송구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More in Politics 정치/사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