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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만, ‘디지털 콕핏 2021’ 공개...작년과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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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08, 2021, 10:01:19

하만, CES2021 앞두고 미디어 데이 열어..“자동차는 제3의 생활공간” 인포테인먼트 경험 극대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전장 부품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차량 내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데 이어 올해는 차량 전방과 후방에 대형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사운드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삼성전자 전장부품 사업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이 7일(미국 현지시간) ‘하만 미디어 데이’를 열고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차량 내 멀티디스플레이) 2021’을 공개했습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부품인데요.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해 ‘CES 2018(Consumer Electronics Show,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입니다.

 

◇ 작년 세계 첫 5G 기술 적용한 차량용 통신 장비 소개

 

앞서 삼성전자와 하만은 CES2020에서 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운전자, 탑승자, 보행자가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습니다.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위해 운전석 옆과 전면 유리 앞에 각각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주행 정보를 제공합니다. 운전석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작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Telematics Control Unit, 차량용 통신 장비)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5G 기술이 적용된 TCU는 수많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차량에 제공하고,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시보드 내 설치된 플렉서블 LED와 차량 뒷면의 마이크로 LED를 통해 운정 정보가 전달됩니다. 앞좌석에는 총 8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는데요.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위치한 12.4형 디스플레이에 탑승자 얼굴 인식과 스마트폰 지문 인증을 통해 개인별 엔터테인먼트와 주행에 필요한 정보가 화면에 제공됩니다.

 

또 집에 낯선 사람이 방문할 경우 ‘스마트싱스’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차량에 탑재된 ‘빅스비’가 이를 알려주고, 집 도착 전에 집안의 조명과 에어컨을 켜 놓습니다. ‘빅스비’가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장거리 주행 시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 차량 내부 대시보드를 통해 운전자에 알림·경고를 알리고, 차량 후면에 설치된 53.7형 마이크로 LED와 카메라 모니터링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전 주행 지원도 강화했습니다.

 

◇ 49형 QLED·JBL 사운드로 경험 극대화..보안·안전도 강화

 

이번에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 2021’은 이동 중에도 차량 내부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우선, 전방에는 49형 QLED 대형 디스플레이와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화했습니다. 뒷좌석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격 업무를 위한 화상 회의도 가능해 이동 중에도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구현했습니다.

 

차량 내부를 ‘크리에이터 스튜디오’(Creator Studio)로 활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모드’도 추가됐습니다. 좌석 상단에 설치된 인캐빈 카메라(In-cabin Camera)로 탑승자들의 모습을 찍을 수 있어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과 차 내에서 쉽게 편집도 가능합니다.

 

자동차 후방에 55형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캠핑 등 야외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 ‘디지털 콕핏 2021’은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됐던 삼성 헬스 서비스도 장착됐습니다. 차량용 삼성 헬스(Automotive Samsung Health)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탑승 전 신체 활동과 기록을 분석하고, 차량 내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와 웨어러블·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운전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예컨대, 전날 밤 수면 패턴과 현재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파악해 알림이 필요할 경우 실내 환기를 유도하고, 주의 메시지를 전달해 졸음을 방지해주는 방식입니다. 스트레스 수치를 체크해 조명이나 향기, 음악 등 운전 환경을 탑승자 상태에 따라 쾌적하게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

 

차량 전·후방 4개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로 모든 각도를 살필 수 있는 ‘360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360 Vision Monitoring System)이 도입돼 이동할 때나 주차시 실시간으로 주변을 인식해 운전자에게 신호를 줍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차량용 통신 장비, Telematics Control Unit) 기술도 한 단계 개선했습니다.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 인프라 등과의 빠른 통신을 위해 지연율이 낮고 대용량 정보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5G ㎜Wave(초고주파)’를 업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했습니다.

 

5G 초고주파 기술 구현을 위해 주변 간섭을 줄이면서 커버리지를 늘려 안정적인 연결성과 높은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배열 안테나 빔포밍’(Array Antenna Beam Forming)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자율주행뿐 아니라 한 명의 운전자가 여러 차량을 이끄는 군집 주행이나, 원격으로 무인 자율 주행차를 움직이는 리모트 컨트롤 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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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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