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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글로벌 자동차 업계, 미래 전기차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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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3, 2021, 15:01:54

GM,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투자 계획 발표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에 힘준 BMW·벤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 2021(CES 2021)에서 미래 전기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1에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부터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GM은 데보라 왈 마케팅 최고책임자(CMO)가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로고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마케팅 캠페인 ‘에브리바디 인(Everybody In)’을 소개했습니다. 메리 바라 GM 회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기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GM은 기존 친숙한 파란색 사각형 로고에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 아래에 들어간 밑줄은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시각화했습니다. 주변 공간은 전기 플러그 모양을 상징합니다.

 

에브리바디 인 캠페인에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약 29조 6892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또 세계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모델 30여 종을 출시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데보라 왈 CMO는 “우리는 완전히 전동화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GM은 모두를 위해 더욱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배출 가스를 감소시키며 완전한 전기차 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기술, 야망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확신의 배경에는 얼티엄 플랫폼이 있다”며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놀라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올해 출시될 예정인 전기차에 탑재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운영체제를 소개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MBUX 하이퍼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장착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은 폭 141㎝ 디스플레이를 통해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 정보를 일체형 화면에 각각 표시합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스크린은 벤츠에 탑재된 내부 디스플레이 중 크기가 가장 큽니다.

 

MBUX 하이퍼 스크린에 새롭게 도입된 기능은 ‘메르세데스 여행 지식(Mercedes Travel Knowledge)’입니다. 운전자가 주행 중 ‘왼쪽에 있는 식당이 이름이 뭐야’, ‘앞 건물이 무슨 건물이야’ 등을 물으면 디스플레이에 정보가 표시되고 음성 안내가 이어집니다. 해당 기능은 뉴 S클래스에도 탑재됩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인공지능(AI)을 통해 기억하고 중앙 내비게이션 화면에 동시에 띄웁니다. ‘제로-레이어(zero-layer)’라는 이름이 붙은 해당 기능으로 내비게이션을 보는 동안 음악, 전화 등 주요 기능을 하위 메뉴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I는 사용자에게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0가지가 넘는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합니다.

 

'코 드라이버(co-driver)’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수석에 탑승한 동승자도 하이퍼스크린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동승자는 조수석 앞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차량 관련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TV도 볼 수 있습니다.

 

BMW는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iX에 탑재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운영체제 ‘BMW iDrive’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말 국내 출시될 예정인 iX를 소개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차세대 iDrive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해 더욱더 높은 수준의 자동 주행과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고 BMW는 설명했습니다. BMW 차량은 다른 BMW 차량으로부터 위험 상황에 대한 경고를 받아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목적지 주변 주차 공간이 있는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3차원(3D)으로 지프 브랜드의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알파로메오의 스텔비오 콰드리폴리오 등 다양한 모델을 살펴볼 수 있는 가상 전시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 구글과 협력을 통해 지프 랭글러 4xe 증강현실(AR) 모델을 구현해 참가자가 차량의 색상을 변경해보고 내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유커넥트5’도 선보입니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유커넥트5는 이전보다 5배 빠른 처리속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는 화면, 무선 카플레이 기능 등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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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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