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지난해 12월 전국의 새 아파트 입주율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신규 아파트의 입주율은 86.5%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 아파트 가운데 입주를 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숫자의 비중입니다. 단 미분양 아파트는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지역별로는 지방 광역시가 전월보다 4.4%포인트 오른 92.2%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서울(92.9%)과 강원권(74.1%), 대전·충청권(89,0%)은 각각 0.4%포인트, 7.1%포인트, 7.3%포인트 올랐습니다. 대구·부산·경상권은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입주경기 전망도 밝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 지역에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의 1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101.4로 지난달(100.9)보다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광역시 전망치도 전월(102.4)보다 1.9포인트 오른 104.3을 나타냈습니다.
HOSI는 주택사업자 등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 중이거나 입주예정인 아파트단지의 입주실적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100 이상이면 입주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전세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입주 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입주율과 1월 HOSI 전망치의 상승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