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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해외송금액 5兆 넘어..은행들 송금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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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6, 2018, 06:03:00

국내 5대 은행 개인 외화송금액 11.2조..국내 거주 외국인 해외송금액 약 5.3조 추산
은행들, 주말 외환송금센터 운영·경품 마케팅 진행..“외국인 근로자 수 더 늘어날 것”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거주 외국인 약 50만명이 해외로 송금한 돈이 약 5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대 시중은행의 개인 해외 송금액 총합의 절반 수준이다. 은행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관련 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개인 외화송금 규모는 103억 4630만달러다. 한국 돈으로 11조 2000억원이 넘는 액수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5조원 이상은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이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청이 작년 말에 발표한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당해 5월 기준으로 국내 상주 외국인 수(15세 이상)는 122만 5000명이다. 이 중 한국 이외 국가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송금하고 있는 외국인은 49만 4000명(40.3%)이다. 

 

 

송금 횟수는 ‘연 12회 이상’이 27만 3000명(22.3%)으로 가장 많았고, 연간 송금액은 ‘1000만원 이상~1500만원 미만’이 12만 4000명(25.1%)로 다수를 차지했다.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이들이 송금한 총금액을 추산한 결과, 약 5조 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 외화송금 규모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모여 있는 서울 대림, 안산, 의정부 등지에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외환송금센터’를 운영 중이며, 일부 은행들은 추가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땡큐 신한 외국인 보수송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 말까지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 해외로 송금하는 외국인 근로자 중 추첨을 통해 골드바 10g, 아이패드,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중순 베트남 전용 ‘무계좌 해외송금서비스’를 출시했다. 내달 30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송금액 관계없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편의점 기프티콘 5000원권을 지급한다.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도 지난달부터 ‘다이렉트 해외송금 신규고객 사은행사’를 열고 있다. 오는 6월말까지 ‘다이렉트 해외송금통장’을 신규 개설한 뒤 미화 500달러 이상 해외송금(합산)하면, 1만원 상당의 대형마트·편의점 기프티콘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모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거주 중인 전체 외국인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고, 앞으로도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송금을 비롯해 은행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금융 상품 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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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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