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갑질 의혹 조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지난해 5월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이후 대형마트에 대한 현장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공정위와 유통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 소속 조사관들은 지난 14~16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와 잠실 롯데마트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공정위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축산업체 등 중소 납품업체와 맺은 할인행사 약정서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일부 중소 납품업체를 할인행사에 강제 동원하고, 판매촉진 비용을 강제로 부담하도록 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만간 이마트에 대한 실태조사를 검토 중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주 3일 동안 공정위에서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공정위 조사 내용에 대해선 해당 부서를 제외하고는 자세하게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