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굉우 기자] 식음료 가격이 줄지어 인상되고 있다. 오랜기간 같은 가격을 유지해오던 식음료 브랜드가 속속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14일 팔도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전통 음료 ‘비락식혜’와 ‘비락수정과’ 캔 제품(238ml)이 기존보다 100원 인상된다. 두 제품 모두 900원에서 1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지난 201년 11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인상을 결정했다.
팔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 등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동아오츠카는 데미소다 250㎖ 캔 제품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렸다. 포카리스웨트 620㎖ 제품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1.5ℓ제품 가격은 3300원에서 3500원으로 6.1%씩 인상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옛 해태음료)도 평창수 프리미엄(500㎖)을 850원에서 950원으로 11.8%, 강원평창수(2.0ℓ)를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올렸다.
코카콜라음료도 지난 2월 코카콜라 250㎖ 캔 제품은 5.1%, 500㎖ 페트 제품은 3.5%, 1.5ℓ 페트 제품은 4.5%씩 올리는 등 17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했다.
이밖에 제과업계과 외식업계도 올해 가격을 인상했다. 크라운제과의 '마이쮸'·'죠리퐁', 해태제과의 '오예스'·'맛동산', 롯데제과의 '빼빼로'·'목캔디' 등도 200원~300원 가량 조정됐다. 롯데리아, KFC, 맥도날드, 맘스터치,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 등도 100원~400원 가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