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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BK기업銀, 자회사 통해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노동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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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6, 2018, 15:11:22

15일, 홈페이지에 IBK서비스 채용 공고 게시...‘고용승계 대상’·‘제한경쟁 대상’ 나뉘어
제한경쟁 대상자는 서류심사 후 면접..채용인원 청소 742명‧경비 616명 등 총 1605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은행 내 청소‧경비 등 용역근로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다만, 이번 정규직 전환은 은행 본사의 직접 채용이 아닌 자회사를 통한 간접 채용이라는 점에서 관련 노동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지난 15일 회사 홈페이지에 ‘(주)IBK서비스 채용공고(IBK기업은행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IBK서비스는 용역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게 될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다. 현재 비정규직으로 채용된 용역근로자 중 정규직 전환을 원할 경우 지원하면 된다. 

 

채용인원은 총 1605명으로 ▲청소 742명 ▲영업점경비 616명 ▲사무보조 119명 ▲조리 106명 ▲안내 4명(충주연수원 안내업무) ▲주차관리 18명 등이다. 다만, 은행측 사정에 따라 인력 규모는 채용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지원자격은 ‘고용승계 대상’과 ‘제한경쟁 대상’으로 나뉜다. 고용승계 대상자는 2017년 7월 20일 이전에 입사해 2018년 10월 24일까지 1년 3개월 이상 근무한 용역근로자다.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고용승계 대상자는 전체 1605명 중 1505명 가량된다. 

 

제한경쟁 대상자는 지난해 7월 20일 이후 입사한 근로자 중 계약만료에 따른 퇴직자, 퇴직발생에 따른 대체자(자발적 퇴직 제외)로 고용돼 올해 10월 24일까지 근무한 사람(100명)이 대상이다. 고용승계 대상과 달리, 제한경쟁 대상자는 서류심사 후 면접 전형(외부업체 위탁)이 추가된다.

 

근무조건의 경우, 정년은 청소직군이 68세+2년유예, 경비‧조리직군 65세+3년유예, 그 외 직종 60세+3년유예 등이다. 급여 수준은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에서 정한 바에 따르게 된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작년 말부터 은행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은행‧노동자‧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가 구성됐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은행 측이 본사의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를 통한 간접고용 방식을 추진하면서 노동자들이 반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협의기구에 들어간 노동자 대표가 대다수 노동자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강하게 제기됐다.

 

배재환 공공연대 서울경기지부 IBK기업은행지회장은 지난달 자회사 전환 반대 집회에서 “사실상 은행이 용역들에게 직접 업무 지시를 내리면서도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며 “만약, 새로운 자회사가 설립되면 이러한 부당한 현실이 전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은)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 대표가 참가하는 협의기구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절차를 지켜왔다”며 “일부 반대 의견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모든 의견을 다 아우를 수 없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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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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