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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 쉬완스 인수가 긍정적인 몇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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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9, 2018, 18:11:04

쉬완스, 미국 내 냉동식품업체 2위..만두 포함 아시안 냉동식품 연성장률 ↑
비비고 만두 작년 매출 1750억으로 1위..미국 내 물류 인프라 4곳→22곳 확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미국 2위 냉동식품업체 쉬완스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의 지분율은 80%로 인수금액만 2조 1000억원(18.4억 달러) 규모다. 이번 인수는 CJ제일제당 내 사상 최대 규모의M&A다. 향후 냉동 만두에 이어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베트남·독일·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각 나라의 현지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수출하는 규모까지 더하면 총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1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17년 비비고 총 매출액은 5043억원으로 국내 매출 비중은 53%(2660억원)이며, 글로벌 매출 비중은 47%(238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비고 만두는 미국 만두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1.%로 연매출 1000억원(2016년 기준)을 돌파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캘리포니아 플러턴 공장과 뉴욕 브루클린 공장, 뉴저지 공장을 가동 중인데, 작년엔 매출액 1750억원을 달성했다.

 

쉬완스는 미국 냉동업체 네슬레에 이어 냉동피자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품목별 비중은 피자 48%로 압도적으로 높고, 파이 18%, 애피타이저 11% 등으로 구성된다. 피자는 시장점유율 2위지만, 냉동파이와 애피타이저(냉동만두 포함) 시장점유율 1위다. 

 

지난해 쉬완스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줄어든 172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냉동식품시장 성장률은 미미한 편이다.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선식품, 냉장식품, 밀키트 등에 밀려 소비가 위축된 상황인 것. 다만,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가 퍼지면서 아시안 냉동식품은 전체 시장 성장률을 넘어서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아시안 냉동식품시장 규모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준으로 1조 6000억원이며, B2B(기업 간 거래)는 3조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아시안 냉동식품시장 성장률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2018년부터 2025년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전체 냉동 시장 규모가 2조 5000억원인 반면, 아시안 냉동은 7조 80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CJ제일제당의 쉬완스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쉬완스가 미국 내 냉동만두 품목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20년 비비고 만두 매출 1조원이 목표다. 이 중 7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뉴저지·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쉬완스는 마샬과 블루밍턴(MN)에 본사가 있으며, 마샬 4개 등 미국 전역에 17개(피자 7개, 디저트 4개, 에피타이저 4개, 음료 1개, 포장재 1개 공장)의 제조공장이 있다. 여기에 마샬(MN), 플로렌스(KY), 살리나(KS), 휴스톤(TX), 스탈웰(OK)등 5곳의 R&D센터를 운영 중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CJ제일제당의 미국 가공식품 매출액은 3606억원이다. 이 중 냉동만두 매출액은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박애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아시안제품에 쉬완스 웨스턴 제품, 유통 경로도 동·서부에서 동·중부지역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봄 미국에서 비비고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비고 광고는 세계적인 골프 대회인 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 기간에 맞춰 미국 NBC GOLF CHANNEL에 방영됐다. 

 

작년에 이어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CJ컵 메인스폰서로 대회에 참여해 한정판 메뉴 '비비콘' 제공, 이벤트, 글로벌 광고 등 한식 알리기에 나섰다. 대회공식 VIP 만찬인 갈라디너에서는 고급 전통 한식을 비비고 레시피로 재해석한 메뉴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M&A는)각 사의 차별화된 R&D·생산·마케팅·영업 등 모든 역량을 집결해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향후 식품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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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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