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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한 ‘CJ 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이렇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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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6, 2018, 18:11:37

조도 개선·전담 신호수 배치·일방통행 도입·속도제한 강화·휴게공간 확보 등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분류작업장 근로자 사망사고로 작업 중지 명령을 받았던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이 작업환경 전면 개선 후 재가동한다. 이에 따라 어떤 점이 개선됐는지 이목을 끌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박근태) 대전허브터미널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결정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대전터미널 전면가동중지 명령을 받은 이후 고용노동부와 함께 안전과 작업환경에 대한 총체적인 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야간 작업시 운전자·작업자들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대전허브터미널 전역에 조명을 설치해 조도를 개선한 점이다. LED 조명 교체·추가 설치로 사각지대·음영지역을 제거해 작업자 시야를 확보했다.

 

 

개선 전 20~50Lux 수준이었던 조도는 150Lux 이상으로 높아졌다. 안전하면서도 예측 가능한 차량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일방통행 도입·중복동선을 제거했다.

 

간선차량은 상품 상하차를 위해 도크에 진입할 때 별도 신호수를 의무 배치해야 한다. 또 차량의 뒷문을 개폐하는 전용 구역을 지정해 작업 중 타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뒷문 개폐를 위한 전담인력도 지정해 상하차 작업원이 개폐작업 시 겪을 수 있는 위험도 방지했다.

 

또 신호수와 간선차량 기사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택배부문만 전담하는 산업안전 부서를 신규로 설치했다. 대전터미널 내 안전·보건 관리자 추가 배치를 위해 채용 절차도 진행 중이다.

 

차량운행 개선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개선 전엔 양방향 교차 운행, 입출고 차량 동선 중복, 속도제한 표지판과 과속방지턱 부족으로 사고 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일방통행·운행 속도 10km 이하 제한·과속방지턱 설치로 작업자 시야를 확보하고 협착 위험성을 제거했다.

 

대전허브터미널은 안전환경 개선 이외에도 대전터미널 내 상하차 작업자들의 쾌적한 작업환경을 위해 빠른 시간 안에 냉난방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충분한 휴게공간 제공·휴게시간 보장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작업환경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허브터미널은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분류작업장 근로자 사망사고로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명령이 내려진 직후부터 CJ대한통운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대전터미널 전체에 걸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총체적인 안전인프라 보강과 작업환경 개선을 진행해 왔다. 허브터미널뿐만 아니라 전국 200여개 서브터미널에 대한 안전환경 개선도 병행해 택배기사들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일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대전허브터미널을 모델로 전국 허브터미널에 대한 안전·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3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보완책 마련 등 추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유가족과 관계된 모든 분들에게 거듭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철저한 현장점검과 끊임없는 안전환경 개선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사고 제로화’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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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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