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여성 인재 육성 등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금융(회장 윤종규)과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은 16일 양성평등 증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는 ‘2019 블룸버그 성평등 지수(Bloomberg Gender-Equality Index)’에 국내 기업 최초로 동시 편입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성평등 지수’는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블룸버그가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의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평등 증진 노력도와 정보공개의 투명성을 측정하는 설문이다.
설문 내용은 ▲여성고용 관련 내부통계 ▲성평등 증진 정책 ▲지역사회 여성 지원 ▲여성 지원 상품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36개국 23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KB·신한금융 등을 포함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S&P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다.
KB금융은 여성 CEO와 임원 중용 등을 통해 여성 인재 발탁에 앞장서고 있으며, 출산·육아휴직 보장, 직장 어린이집 운영, 자녀 동반 주말연수 등 다양한 양육지원 정책을 통해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지난 2010년 국내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그룹 여성리더 멘토링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를 신설해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금번 성평등 지수 우수기업 선정을 통해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인재 육성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