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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들은 줄어드는데...매달 설계사 400명 넘게 느는 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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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5, 2019, 06:03:00

2월말 1만5710명으로 전년比 2800명↑..손보업계 2위로 껑충
메리츠 “수수료 확대·영업환경 개선 영향”..정착률 관리에 신경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메리츠화재 소속 보험설계사가 1년 만에 3000명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턴 매달 400~500명씩 불어나고 있다. 보험사에 근무하는 설계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지금 상황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어서 보험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는 1만571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7명(17.7%) 늘었다. 설계사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턴 매달 400~500명이 늘어날 정도로 불어나는 속도가 빠르다.

 

반면 같은 기간 대부분의 보험사는 전속설계사가 줄거나 정체되는 모습이다. 대형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는 4.0%(887명), DB손해보험은 4.7%(616명), KB손해보험은 8.6%(690명, 1월 말 기준) 감소했다. 그나마 현대해상이 1.8%(178명) 소폭 늘어난 정도다.

 

메리츠화재는 수수료 확대와 영업환경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설계사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엔 보험사 간 수수료 수준이 비슷해 졌지만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타 보험사보다 많은 수수료를 제공했었다“며 “그 여파로 설계사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계사들의 영업환경을 지속 개선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메리츠 관계자는 “한 예로 설계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수수료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선 짧은 기간 급격하게 설계사가 늘어난 만큼 정착률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메리츠화재의 설계사 채용이 단 시일 내에 크게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정착률 관리를 강화하지 않으면 불완전판매 양산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이같은 부분을 잘 알고 현재는 증원보다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착률 관리가 관건이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더불어 메리츠화재의 사업가형 지점장제도 등이 정착률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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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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