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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지국 3만개 구축”...KT, 국내 최대 커버리지로 5G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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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6, 2019, 14:03:01

서울 광화문광장 KT 5G 체험관에서 기자간담회 열어
5G퍼스트·초저지연·배터리 절감 등 핵심 기술 내세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속도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KT는 전국 3만 개 기지국과 저지연성·배터리 절감 기술을 차별성으로 내세웠다.

 

KT가 서울 광화문광장 KT 5G 체험관에서 5G 네트워크 전략과 핵심 기술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상무가 참석했다.

 

서창석 전무는 “4월 5일 5G 상용화 전까지 3만 개 기지국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G 네트워크 속도는 올해 5Gbps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5G 네트워크의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5G 퍼스트’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 기술을 내세웠다. 서창석 전무는 “우리가 추구하는 5G는 속도는 물론이고 저지연성과 배터리까지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5G 퍼스트야말로 고객 우선 전략”이라고 말했다.

 

◇전국 주요 도시 등 기지국 3만개 구축..연말까지 85개 지역 커버 예정

 

KT는 기지국 구축 과정에서 인구·트래픽·주요 이동 경로를 우선 고려했다. 전체 트래픽의 65%를 차지하는 서울과 수도권·주요 6대 광역시에 집중적으로 기지국을 구축했다. 여기에 85개 일부 지역과 전국 70개 대형쇼핑몰·백화점에도 커버리지를 완성했다.

 

경부·호남 고속도로, KTX와 SRT의 지상 구간과 전국 여섯 개 공항 등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주요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한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

 

이와 함께 KT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5G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와 인근 지역·울산 현대중공업·화성 K-City를 포함한 주요 산학연 현장에도 5G 커버리지를 완성했다.

 

KT는 이를 확대해 올해 말까지 85개 시 대부분 지역까지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5G B2B 사업장 100개와 주요 건물 내 기지국 구축도 이어갈 계획이다.

 

◇ 지연시간·배터리 고려한 속도..사용성 고려한 5G 네트워크 

 

KT가 일반 5G 서비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전략은 5G 퍼스트다. 초저지연과 배터리 절감으로 네트워크 이용성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서창석 전무는 “5G와 LTE를 묶어 2.5Gbps를 낼 수 있지만 이는 LTE 이용자가 아무도 없을 때 가능하다”며 “현실적으로도 5G와 LTE 결합은 속도 측면에서 이득이 없다. 그래서 KT는 5G 우선 정책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와 LTE를 합쳤을 때 발생하는 지연시간은 LTE를 따르기 때문에 5G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하향 평준화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SK텔레콤이 공개한 ‘5G-LTE 결합기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5G와 LTE를 묶어 2.7Gbps 속도를 구현한 기술이다. 앞서 ‘최고 속도’를 강조한 경쟁사와는 달리 KT는 지연시간과 배터리 절감 측면에서도 차별점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T의 5G 퍼스트 전략은 5G 기지국 자원을 우선 할당해 이용자가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KT는 “이를 통해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고객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 또한 약 25%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속도 측면에서는 실제 필드 환경에서 삼성전자 3.5GHz 상용 기지국과 갤럭시 S10를 사용해 최고 전송속도 1Gbps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 전국 8개 에지 통신센터 구축 지연시간 단축..배터리 절감기술도 도입

 

기존의 이동통신에서는 대역폭 증가와 지연시간 단축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대역폭 증가가 이용자 체감 품질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서창석 전무는 “대역폭 증가보다 지연시간 단축이 체감속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KT는 에지 컴퓨팅 (Edge Computing) 기술을 활용해 지연시간을 줄였다. 이미 전국 여덟 곳에 ‘5G 에지(Edge) 통신 센터’를 구축했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다.

 

에지 컴퓨팅 기술은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까운 인접 에지 통신 센터에서 처리해 물리적 거리를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기존 18ms 수준의 지연시간을 10ms로 줄일 수 있다. KT는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여덟 곳에 통신 센터를 구축해 네트워크의 균일성도 확보했다.

 

지연성을 낮추면 증권 거래와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 시청이 보다 편리해진다. 특히 인터넷에서 한정판 구매를 할 때도 5G 가입자가 더 유리하다.

 

KT 5G 네트워크에는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절감 기술(C-DRX)’도 도입된다. 이미 지난 2017년 LTE 전국망에 도입된 기술로 최대 45%의 배터리 절감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송수신이 있을 때만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소모를 줄인다.

 

◇ 5G 보안과 네트워크 관제 등 다양한 핵심기술도 설명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가 스텔스는 IoT의 IP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 기술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별·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향후 기업 전용 5G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도 소개됐다. ▲ AI 기반 자가 장애 복구 기술 Dr. Wais(AI SON) ▲ 빅데이터를 활용해 네트워크 장애를 분석하고 예방하는 Dr. Lauren ▲ 전체 네트워크 구성을 지원하는 OPERA 등 관제 솔루션이 공개됐다.

 

이 밖에 KT는 홀로그램 지능형 원격관제 플랫폼 기가 트윈(GiGA Twin) 자율주행차량에 적용되는 ‘정밀 측위’ 등의 기술도 함께 발표했다.

 

이선우 상무는 “KT의 차별화 방안은 5G가 하나의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기업에게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혁신하는데 쓰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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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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