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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맞춤형 지능화”..LG전자, 스마트폰 AI 강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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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09, 2019, 11:04:21

V50·G8에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적용..맞춤형 지능화 서비스 제공
다른 가전 기기와 연결성 강화한 스마트홈 강점..‘구글 렌즈’ 도 지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는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빠르고 정확해진 ‘음성 AI’·연결성을 높인 ‘스마트홈 AI’로 개선했습니다.”

 

LG전자는 오는 19일 선보이는 ‘V50 ThinQ 5G(V50)’와 최근 출시한 ‘G8 ThinQ(G8)’에 한 단계 진화한 AI를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역할도 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V50과 G8를 시작으로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에도 제품 특성과 제원에 최적화된 AI 기능들을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로 더 똑똑해지고 친밀해진 AI

 

올해 출시되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가 탑재됐다. 정확하게 모르지만 원하는 정보를 추론해 알려주고 자주 연락하는 전화번호를 추천해준다. 또한 AI는 약속 시간과 만기가 가까운 쿠폰 등을 미리 상기시켜준다.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는 ‘언제’·‘어디서’·‘무엇을’이라는 조건을 조합해 맥락을 이해한다. 계속 쌓이는 정보는 중요도를 따져 분류하고 정확한 명칭이 없어도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 명동 한 커피숍에서 맛있게 먹었던 치즈 케이크 사진을 찾고자 할 때 사진을 직접 찾지 않아도 된다. 갤러리 앱에 들어가 ‘작년 크리스마스 명동 치즈 케이크’를 검색하면 해당 사진을 AI가 찾아서 보내준다. 

 

문자 메시지도 검색할 수 있다. 내용이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 문자 메시지를 찾고 싶다면 지역이나 시간으로 찾을 수 있다. ‘강동구’를 검색하면 사용자가 강동구에서 받은 문자와 통화내역을 보여준다.

 

상황을 인식하고 도움을 주는 기능도 있다. ‘주차도우미’는 주차하고 운전자가 내릴 때 주차 위치를 사진이나 메모로 남길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 알리미’는 출퇴근 지하철역을 알아서 학습해 내릴 역을 미리 알려준다.

 

전화할 때 번거로움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최근 석 달간 많이 통화한 전화번호 3개를 먼저 띄워준다. 통화 거절 메시지를 보낸 뒤 다시 연락하지 않은 사람을 통화 목록에서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이런 기능들은 스마트폰 내부 정보를 활용해 서버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우려가 적다.

 

AI가 상시 가동되지 않아 배터리 소모도 줄였다. 사용자가 직접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이 특정 상황을 인식했을 때만 AI가 작동한다.

 

스마트폰 AI 음성 비서는 ‘사용자 맞춤 정보 제공’과 ‘조건 조합 검색’이 가능해졌다. LG 음성 비서 ‘Q 보이스’를 실행해 “만기 예정인 쿠폰 목록 보여줘”라고 말하면 만기 일주일 이내 쿠폰을 보여준다. “브리핑해 줘”라고 명령하면 일정·날씨·부재중 메시지 등을 알려준다.

 

긴급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화가 오면 ‘전화 끊어줘’ 혹은 ‘스피커폰으로 전화받아줘’라고 말하면 된다.

 

의문형 문장도 알아듣는다. 자동차를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했다고 메모한 후 “내 차 어딨지?”라고 물으면 AI가 메모한 내용을 찾아 알려준다.

 

음성 AI는 가전을 제어하는 리모컨 역할도 한다. 음성으로 채널과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내 폰 TV에 보여줘”·“작년에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TV로 보여줘” 등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폰 속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옮겨주는 기능도 있다.

 

◇ 스마트홈 허브로 개인 집사 역할..카메라에 탑재돼 ‘구글 렌즈’ 지원

 

집안 사물인터넷(IoT)을 뜻하는 스마트홈이 구축되면 가전제품들이 서로 인터넷으로 연결된다. AI는 이렇게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 제어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보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AI를 개선했다.

 

LG전자가 주목한 부분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간 연결성이다. 인터넷상에서 스마트폰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전을 검색하고 등록·연결을 마치는데 걸리는 단계를 대폭 줄였다. V50과 G8은 연결되는 기기가 발견되면 메시지를 자동으로 띄운다. 사용자가 클릭하면 연결이 완료된다.

 

일단 연결되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 TV와 연동하면 편성표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다.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연관된 영상이나 키워드 등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매직 링크’ 기능도 있다. 

 

AI는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탑재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카메라 특화 AI인 비전 AI를 처음 선보였다. 피사체에 카메라를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화질과 구도를 적용하는 기능이 있다.

 

올해 새로 개선된 비전 AI는 전보다 8배 이상 빨라졌다. 사물을 비추면 0.02초 안에 분석해 사람·풍경·음식·도시·꽃 등 19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화질을 맞춘다. 인물을 촬영한 경우에는 구도를 추천한다. 

 

‘구글 렌즈 추천’도 탑재됐다. 카메라에 전화번호가 감지되면 전화를 걸거나 QR코드·바코드를 인식해 검색·쇼핑을 지원한다. 피사체를 1초 이상 누르면 구글 렌즈로 연결돼 관련 제품 쇼핑이나 이미지 검색을 할 수 있다.

 

AI가 직접 사진을 골라 앨범을 만들고 편집하는 기능도 있다. ‘추억앨범 하이라이팅’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중 또렷이 잘 나온 사진 위주로 골라 음악과 효과를 적용해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노규찬 LG전자 인공지능 사업개발실장 상무는 “더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되는 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은 발전 속도 또한 계속 빨라질 것”이라며 “맞춤복처럼 사용자에게 꼭 맞는 AI를 더욱 안전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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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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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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