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SK텔레콤이 국내 지상파 방송 제작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과 KBS는 10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다양한 뉴미디어 사업을 함께 개발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3월 MBC와 협력을 맺은 SK텔레콤은 공중파 방송사와는 이번이 두 번째 파트너십이다.
5G 기반 생중계 시스템을 공동 개발과 사업화가 주된 내용이다. 비인기 종목에 5G 특성을 활용한 실험적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광고 사업과 증강현실(AR)·홀로그램 등 차세대 미디어 사업도 함께한다.
SK텔레콤은 MBC와 맺은 MOU와 마찬가지로 자사 미디어 기술 역량을 방송사가 가진 콘텐츠 제작 역량과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5G 장비와 단말기를 활용한 실험적 제작 방식과 사업 운영 노하우를 적용한다.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서비스와 연계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미국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을 약속했다. 이번에는 MBC에 이어 KBS와 협력하게 되면서 방송 분야 사업 기회를 넓히게 됐다.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은 “5G 기술과 만남이 KBS 크리에이터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KBS와 협력으로 5G 생태계가 퍼질 것”이라며 “SK텔레콤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