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롯데마트가 1~2인 가구의 수요를 반영한 소·중과종 수박을 선보인다. 일반 수박을 잘라서 판매하는 기존 ‘조각 수박’이 신선도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자 비교적 크기가 작은 수박을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중과종 수박 두 종을 1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중과종 수박의 무게는 일반 수박의 30~50%인 3~5kg로 비교적 가벼워 운반하기 쉽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선보일 ‘베개 수박’은 경남 함안에서 수확한 과일로 9900원에 판매한다. ‘블랙보스 수박’은 1만 1900원이다.
최근 ‘애플 수박’ 등 무게가 1~2kg 내외인 소과종 수박이 1~2인 가구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애플 수박을 필두로 3~5kg내외 중과종 수박 판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중과종 수박이 “전체 수박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과종 수박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가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수박 수요가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존 수박은 무게가 10kg 내외로 국산 과일 중 가장 무겁고 크다. 양 역시 3~4인 가족에게 적합하다.
반면 1~2인 가구 소비자들에게 일반 수박은 필요 이상으로 양이 많고 옮기기 무겁다. 또 껍데기 처리도 번거로워 구매하기 어렵다. 일반 수박을 잘라서 파는 ‘조각 수박’은 신선도 면에서 아쉽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달리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베개 수박’은 무게가 4~5kg으로 가볍다.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망고 수박’으로도 불리는 ‘블랙 보스 수박’은 무게가 약 2~3kg다. 겉은 일반 수박보다 진한 초록색이지만 과육이 노란색인 것이 특징이다.
송태경 롯데마트 과일 MD는 “’베개 수박’과 ‘블랙 보스 수박’은 1~2인 가구에 알맞고 조각 수박에 비해 선도유지가 용이한 중과종 수박”이라며 “향후에도 인구 구조와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중과종 과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