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한국 소비자, 디지털 활동 활발...개인정보 처리 신뢰는 낮아”

마이크로소프트·IDC 공동 조사..디지털 서비스 소비자 신뢰 조사
아시아 태평양 14개국 설문 진행..은행거래·온라인쇼핑 등 이용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한국 소비자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보다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방식에 대한 신뢰도는 아태 지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 광화문 본사에서 최근 IT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개인 정보보호, 프라이버시, 보안 등 ‘신뢰(Trust)’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DC와 진행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 이해 조사’를 발표했다. 

 

IDC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신뢰 핵심 요소로 보안(Security)·개인정보 보호(Privacy)·신뢰성(Reliability)·윤리(Ethics)·준법정신(Compliance)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DC가 공동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14개국 소비자 6372명을 설문한 결과다.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8개의 다양한 업종이 평가됐다. 전체 응답자 중 한국 소비자는 454명 규모다. 

 

한국 소비자들은 다른 아태지역보다 디지털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은행 거래, 온라인 쇼핑, 서비스 구매에서 디지털을 이용했다. 

 

지난 3개월간 어떤 디지털 활동에 참여했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 소비자는 은행거래(12.4회), 온라인 쇼핑(8.8회), 클라우드 등 서비스 이용(4.3회)으로 답했다. 아태지역 소비자의 평균 이용 횟수보다 3~5회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기억의 디지털 서비스를 믿을 수 있는 요소로 신뢰성(87%), 보안(85%), 프라이버시(85%)를 꼽았다. 이 세가지 요소는 아태 지역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윤리와 준법정신의 경우 아태 지역이 80% 초반으로 국내(70% 후반)보다 높았다. 

 

국내 소비자들은 기업과 정부의 개인 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신뢰도가 낮게 조사됐다. 기관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 ‘다소 신뢰’와 ‘매우 신뢰’에 해당하는 답변이 국내는 18%로 아태 지역의 신뢰가 31%인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IDC는 한국이 다른 아시아 태평양 국가보다 디지털 활용도가 높은 편이어서 신뢰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아서 생긴 결과로 분석했다. 한은선 IDC 리서치그룹 전무는 “한국은 시장 성숙도가 높은 만큼 디지털 신뢰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우선 한국 소비자 75%가 인공지능에 대한 정보를 대부분 미디어에서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을 알지 못한다는 응답은 2%에 불과해 응답자 대다수는 인공지능에 대해 인식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은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렸다.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폰을 통한 생활 편의성은 커졌지만, 향후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도 이같은 우려가 반영됐다. 우선, 아태 지역 응답자의 절반(49%)가량은 인공지능에 대해 긍정적(Optimistic) 의견을 보였다. 반면, 국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순기능과 부작용을 모두 고려한 양가적(Ambivalent) 감정이 있다고 답했다. 부정적(Pessimistic)의견은 양쪽 모두 낮았다.

 

산업별로 도입된 인공지능에 대한 신뢰도에도 차이를 보였다. 국내 응답자는 통신·미디어 분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으며, 금융과 자동차 분야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아태 지역은 금융·의료·교육 분야에 대한 신뢰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은선 전무는 “산업별 신뢰도는 일반 소비자가 어떤 산업군의 AI에 주로 노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스마트 스피커 등으로 통신·미디어 분야 AI를 친숙하게 느끼면서 신뢰도가 높다고 인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디지털 신뢰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언급한 5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본사 사이버범죄 대응조직(Digital Crimes Unit)을 통해 사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범죄에 악용되는 사이버 위협을 없애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윤리 이사회를 설립해 모든 솔루션을 관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역시 도덕적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교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책협력 법무실 총괄은 “IT 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이 강조돼 기업과 개인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여러 단체와 구성원과 함께 인간을 향한 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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