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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월세’ 아파트 관리비 아끼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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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7, 2019, 12:05:43

입주 20년 이상 아파트, 최근 입주 아파트 보다 여름·겨울 개별사용료 더 내
주요 건설사, 지역 냉난방·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 적극 도입추세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여름, 겨울만 되면 냉난방비 상승으로 관리비가 상승하는 탓에 주택 수요자들이 관리비를 아낄 수 있는 아파트에 주목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지역 냉난방,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27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는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제2의 월세’라 불리는 관리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아파트의 가치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파트 관리비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한국감정원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자료를 보면 지난해 4월 ㎡당 2100원이었던 전국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올 3월 2268원으로 상승했다.

 

입주민들의 사용 습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새 아파트와 입주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관리비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최근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면서 에어컨이나 난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에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K-apt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입주한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주공7단지의 지난해 7월 개별사용료(전기세, 난방비 등 포함)는 1467원인 반면 2010년 입주한 부개역 푸르지오는 1159원을 기록했다.

 

또 12월에는 부개주공7단지가 2481원, 부개역 푸르지오는 991원에 불과했다. 부개주공7단지가 여름, 겨울에 각각 26%, 150%를 더 내고 있는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관리비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름, 겨울철 관리비의 중요성이 커지자 건설사들은 지역 냉난방,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고성능 단열재, LED 조명 등을 적용하는 추세다. 에너지 절감이 관리비로 직결되고, 절감효과가 클수록 생활비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는 유지 및 보수비용인 장기수선충당금 상승으로 전체 관리비가 매월, 매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관리비를 줄이고픈 수요자들에겐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된 아파트로 이주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말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부개역 코오롱하늘채’에 ‘지역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한다. 개별 냉방 아파트보다 여름철 냉방비는 물론 관리비와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0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로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GTX-B노선(예정)이 추진되고 있는 부평역과도 근접해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롯데캐슬 클라시아’에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인 태양광 발전과 지열 냉난방이 일부 적용된다. 이 단지는 총 에너지절감율 41%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2,02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3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두산건설이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에는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유니트를 적용한 환기시스템이 적용된다. 에너지를 절감해 관리비가 줄어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59~84㎡, 아파트 7개동 2040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9~68㎡ 345실 등 총 2385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일반 분양 대상은 아파트 1226세대, 오피스텔 341실이다.

 

GS건설 컨소시엄(LH·GS건설·대림산업)이 세종시 일원에서 분양 중인 ‘세종자이e편한세상’에는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세종시 4-2생활권 L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동, 전용면적 84~160㎡, 총 1200세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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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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