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한국의 경영학자들이 뽑은 최고 경영자에 올랐다. 생명보험사 CEO로는 처음이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이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한국경영학회(회장 이장우)로부터 ‘제29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영자대상은 국내 최대 경영학 분야 학술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을 건실하게 이끌어 기업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기준으로 선정된다.
1987년 제정된 이래 초대 수상자인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구자경을 비롯해 ▲LG그룹 명예회장(제3회)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제6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제7회)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신창재 회장은 지난 15년 간 한국 보험산업을 이끈 대표 CEO로 평가돼 왔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경영활동으로 교보생명의 지속성장을 이뤄왔다는 것.
또한 그는 IMF 여파로 위기에 직면한 교보생명을 대대적인 변화혁신과 내실 성장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 피치로부터 A+ 등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바 있다.
한국경영학회는 신 회장이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보험업계의 문화를 판매중심에서 고객보장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장우 한국경영학회장은 “신창재 회장은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교보생명의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며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한국생명보험산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선정이유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