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내국인 출국자 감소와 반일감정 악화로 인해 3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 9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제주항공 매출액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3463억원, 영업손실은 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공격적인 기재도입 영향으로 국제선 공급이 전년동기보다 2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내국인 출국자 감소와 반일감정 악화에 따른 일본노선 급감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은 16.9%에 그치고 탑승률은 81.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노선 수요 급감, 동남아노전 경쟁심화·신규 중국노선 안착을 위한 여행사대상 블록판매 확대로 국제선 여객운임 또한 전년동기보다 16.5% 하락할 것”이라며 “영업익은 시장컨센서스인 7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이번주에 한국 국무총리와 일본 정상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이것이 한일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등 한일 관계가 개선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