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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상황에 따라 딱딱해지고 유연해지는 전자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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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6, 2019, 10:11:38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 연구팀..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
녹는점 낮은 갈륨 활용해 웨어러블·생체이식·로봇 등 다목적 활용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평상시 딱딱한 전자기기였다가 몸에 부착하거나 장기에 이식하면 부드러운 형태로 변하는 기기 플랫폼 기술이 구현됐습니다. 전자제품과 생체의학, 로봇 공학 분야에 적용되면 편의성, 휴대성, 생체적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 연구팀이 딱딱하고 부드러운 형태를 전자기기에서 선택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KAIST 변상혁 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심주용 박사가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1일 자로 게재됐습니다.

 

 

기존 전자기기는 사용 목적에 따라 특정 강성을 갖도록 설계됩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딱딱한 형태로 손에 쥐거나 테이블에 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반대로 유연 신축성 전자기기는 착용성이 뛰어나 웨어러블 형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딱딱하거나 유연한 성질에 따라 사용 목적이 국한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딱딱한 전자기기는 신체에 착용하기 불편하고 생체이식 시 조직 파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유연 신축성 전자기기는 쉽게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웨어러블이 아닌 경우에는 사용성이 떨어집니다.

 

이번 연구에서 핵심 소재는 갈륨(Gallium)입니다. 금속이지만 녹는점이 낮습니다. 생체 온도(29.8℃)에서 녹는점을 가져 신체에 탈부착할 경우 고체와 액체 간 상태 변화를 일으킵니다.

 

연구팀은 갈륨(Gallium)과 중합체(polymer)를 이용한 합성물질을 만들어 온도에 따라 강성률을 바꿀 수 있는 전자 플랫폼을 구현했습니다. 이를 유연 신축성 전자회로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전자기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강성을 변환시킬 수 있는 압력 센서도 구현했습니다. 목적에 따라 민감도와 압력 감지 범위가 조절됩니다. 뇌 조직에 이식하면 부드럽게 변하는 뇌 탐침도 개발했습니다. 기존 딱딱한 탐침과 비교해 뇌 손상과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기기 강성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특징을 활용하면 기존 전자기기가 갖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상시에 딱딱한 형태로 사용하다가 이동할 때 몸에 부착해 웨어러블 형태로 휴대성을 높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기술은 웨어러블, 임플랜터블(이식), 센싱기기와 로봇 등에 적용돼 다목적 전자기기 시스템 개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재웅 교수는 “일반 전자기기와 유연 기기가 갖는 단점은 없애면서 사용 목적에 따라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개발했다”며 “이를 이용하면 전자기기의 활용 폭을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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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하반기 집값 ‘약보합’ 전망…지역별 가격 ‘다극화’ 추세 이어져

하반기 집값 ‘약보합’ 전망…지역별 가격 ‘다극화’ 추세 이어져

2024.05.06 02:46:09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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