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1% 이상 떨어지며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부정적인 발언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모습입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2포인트(1.30%)가 떨어진 2125.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에 서명하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상무부도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임시 유예조치를 90일 추가 연장했습니다.
또한 미국 상원이 만장일치로 홍콩인권법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담화문에서 “해당 법안은 홍콩 사무에 공공연하게 개입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며 견결히 반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3341억원, 992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3610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하락 우위 흐름으로 마쳤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은 3% 이상 빠졌고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도 2% 이상 내림세였습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도 1% 이상 하락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신한지주는 오름세로 마쳤습니다. 신한지주는 1% 이상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도 금융업과 보험 등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란불을 켰습니다. 특히 의료정밀은 3% 이상 떨어졌고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2% 이상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제조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화학, 유통업, 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빠졌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7368만주, 거래대금은 5조 4788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고 134종목이 상승, 717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54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12.66포인트(1.91%) 떨어져 649.87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