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넷플릭스의 지분인수로 향후 3년간 제작비 부담을 벗어 안정적인 고성장이 가능해졌다며 목표가 9만 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공시를 통해 CJ ENM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4.99%를 넷플릭스가 1년 내 인수하는 지분 투자 계약을 발표했다”며 “행사 가격은 행사 시점에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3년 간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제작·방영권 판매를 21편 이상 협력하게 된다”며 “볼륨딜 형태의 구작 판매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올해 예상 제작 편수 30편 중 이미 7편을 넷플릭스에 판매했기에 21편의 개런티 제작·판매 공시가 실적 추정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그러나 지분·기간·구조 모두 상당히 긍정적인 딜”이라며 “특히 디즈니+·애플TV 진출 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제작비에 대한 부분이 ENM의 고민이었는데 이를 해결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는 “1년 내 매각하게 될 4.99% 지분은 향후 글로벌 OTT 전쟁에 있어 넷플릭스에 귀속될만한 수순의 지분은 아니다”라며 “기간 역시 3년 간을 보장받았는데 2021년 이후로 예상되는 디즈니+·애플TV 진출 전 2년 간 안정적인 제작비를 확보했다는 점 등이 이번 딜의 장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