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하나생명이 올해 안에 다이렉트보험 시장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본격적인 채널 다각화를 추진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자사 홈페이지(http://www.hanalife.co.kr)에서 다이렉트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판매상품은 암과 정기보험 두 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생명은 앞으로 구축될 다이렉트 채널을 포함해 방카슈랑스, 보험설계사, 텔레마케팅, 기업보험 채널 등을 갖추게 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기존 방카에 의존했던 영업채널을 넒히기 위해 다이렉트보험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현재 (다이렉트보험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이 전체 영업에 9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채널과의 불균형이 심한 편이다. 은행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금융지주사의 특성 때문이다.
하나생명은 우선 다음달 말일을 출시 목표일로 잡고 준비 중이다. 다만, 전산시스템 구축 후 보험가입이 원활하게 되는지 테스트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금 미뤄질 수도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이미 온라인시장에 진출한 생보사에 비하면 늦었지만, 앞으로 다가올 다이렉트보험 시장 확대에 미리 준비하려고 한다"며 "다이렉트 보험인 만큼 보험료도 저렴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한 생보사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