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 관련 공식 서명식을 갖는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은 모습입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5포인트(0.36%)가 올라 2197.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단계 합의문을 양국 장관이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비교하면 서명식이 격상되는 것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실질 금리와 금융비용 인하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지준율 인하를 비롯한 중국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대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4466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4625억원, 2700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도 1% 이상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오름세였습니다.
반대로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은 내림세였습니다. 특히 LG화학은 1.50% 가까이 빠졌습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습니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증권, 은행, 전기전자, 의약품, 철강금속, 통신업, 제조업, 운수장비, 기계, 건설업 등이 강세입니다. 반면 운수창고, 유통업, 전기가스업, 화학 등은 파란불을 켰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6216만주, 거래대금은 4조 6146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하한가 없이 608종목이 상승했고 230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1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13.16포인트(2.06%)가 올라 652.07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