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이틀째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와 배당락 효과까지 겹쳐 약세였지만 장 후반에는 ‘매수’로 전환한 외인 덕에 2200선을 회복했습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포인트(0.29%)가 올라 2204.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배당락일을 맞아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시장은 이후 상승으로 전환해 그 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가 전날 종가인 2197.93에 비해 2.09% 낮은 2151.93으로 추산됐다고 지난 26일 밝혔습니다. 이는 코스피가 2.09%까지 떨어진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임을 의미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약세에 대해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나스닥의 9000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배당락 때문”이라며 “지수가 2180선에 위치해있다는 의미는 배당락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 1898억원, 645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홀로 2767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 셀트리온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 LG화학 등이 강세였습니다.
반대로 신한지주,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였습니다. 특히 신한지주는 3% 이상 떨어졌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습니다. 의약품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더불어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이 강세였습니다.
반면 은행은 4% 이상 빠졌습니다. 이와 함께 보험, 통신업, 금융업 등으 2% 이상 하락했고 증권, 철강금속 등은 1% 이상 약세였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8279만주, 거래대금은 5조 3577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하한가 없이 416종목이 상승했고 434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59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9.17포인트(1.41%)가 올라 661.24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