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1% 이상 빠졌다. 코로나19 우려로 미국 등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4포인트(1.28%) 떨어져 2076.77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우지수가 간밤 3%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외국인이 8800억원 넘게 팔았지만 개인이 7000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8839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 7864억원, 383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전기전자,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등은 2% 이상 빠졌고 보험, 제조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약세였다. 반대로 운수창고가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 건설업, 의약품 등은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대부분 하락세였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3% 이상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SDI는 2%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NAVER, LG화학도 1% 이상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 9762만주, 거래대금은 7조 844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26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87종목이 하락했다. 기세 1개를 포함해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53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2.32포인트(0.35%) 떨어져 654.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