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는 지난 19일 ‘면접 콘서트’라는 방식으로, 실무 면접 전형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형식의 면접은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압니다.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면접 현장에서 지원자들에게 ‘기자’라는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지원자들이 기자로서 가지고 있는 자질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한편 지원자들에게도 회사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최종 합격자 강자영 씨가 평가현장에서 작성한 기사를 내보냅니다. 일부 필요한 부분을 손 본 것 외에 기사(제목 포함)는 최대한 원문을 살렸습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강자영 최종 합격자] 12월 19일. ‘보험전문 사람전문’ 인터넷매체 인더뉴스의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하나생명 본사 3층 대교육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다른 언론사의 실무면접 전형과 같다. 특이한 점은 기존 실무면접의 딱딱한 방식과는 달리 ‘지원자 중심’ 형태로 진행됐다는 것.
행사장소로 삼삼오오 모여든 지원자들은 긴장한 듯 옷매무새를 다듬었고, 14명 지원자들의 입장으로 ‘제1회 인더뉴스(iN THE NEWS) 면접 콘서트’가 시작됐다.
“지원자들의 실제 모습을 보고 싶으니 가급적이면 긴장감을 풀어 주기를 바란다”는 문정태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먼저 면접관들과 회사에 대한 소개가 10여분 동안 진행됐다.
다음으로 지원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소개에 경청했다. 소개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주고 받는 가운데 지원자들의 얼굴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자기소개가 끝난 후 주어진 기사에 대제목과 중제목을 작성하는 테스트가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자유롭게 손을 들어 발표하고 질문하며, 기사의 제목에 관한 피드백이 이어졌다.
특히, 문정태 편집장이 이전에 작성했던 기사 제목에 ‘골초, 술고래’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과 관련해 면접관들과 지원자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는 면접이라는 형식을 탈피한 ‘면접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풍경이었다.
쉬는 시간에도 지원자들은 면접 콘서트의 분위기에 동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언론사 면접에서는 처음으로 ‘X맨’을 찾는 미션이 주어져 지원자들의 관심을 더했다.
다시 이어진 면접에서는 면접관과 지원자가 서로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면접관들은 ‘인더뉴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무엇인가?’, ‘입사한지 2년 정도 지난 후 타사에서 스카웃제의를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취재원이 취재거부를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질문했다.
지원자들은 저마다 손을 들어 의견을 개진하며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역으로 지원자들은 인더뉴스의 현황과 발전방향, 비전 등을 구체적으로 질문했고, 면접관들은 모든 질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답변을 했다.
마지막으로, X맨 찾기를 통해 미술관 관람권과 영화관람권 등 상품 증정이 있었고, 이어 실무능력 평가를 위한 기사작성 테스트가 진행됐다.
면접 콘서트 참가자 김지운(가명) 씨는 “콘서트라는 말 때문에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감이 오지 않아 걱정을 했었는데,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라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5년간의 고시 공부 끝에 자신의 진짜 길을 찾기 위해 (언론사 입사를 위한) 발을 내딛게 됐다는 그는, 다른 언론사 면접 경험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실무 면접에서 PPT로 회사 소개를 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파격적이다”며 “기존 면접의 형식을 깨서인지 긴장이 풀려 질문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다른 지원자도 “세 시간 반에 걸친 인더뉴스의 면접 콘서트는 기존의 언론사 실무면접의 형식을 깼다”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보다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