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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똑똑해진 개미들의 반란...높아진 성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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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0, 2020, 08:04:59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개미들은 주가가 떨어지면 손절하고, 오르면 추격매수하다가 고점에 물리기 일쑤죠.”

 

한 개인투자자(개미)가 들려준 자성(?)의 목소리입니다. 실제로 고점에서 물리고 난 뒤 제게 상담요청하는 불쌍한 개미들도 여럿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는 개미들의 움직임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개미들은 20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20일 종가 기준 22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이 기간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다 한 때 140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 진정 분위기와 함께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전날 종가 기준으로 1800대까지 회복했습니다.

 

같은 기간 3만대를 바라보던 다우지수도 한때 1만 8500대까지 떨어지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급락장에서도 국내 개미들은 대규모 매수에 나섰습니다. 떨어지면 겁먹고 손절하기 바쁘던 예전 모습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이 기간동안 국내 주식시장은 개미들이 떠받치고 있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뿐만 아닙니다. 최근 주가가 반등할 기미가 보이자 이들은 대규모 매도로 전환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4일 개미들은 차익실현할 때가 왔다고 판단하고 20거래일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반등세를 이어가자 지난 6일에는 4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개미들이 똑똑해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총선 테마주에 대규모 거래대금이 모이는 것을 보면 여전히 투기성 형태도 우려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가치투자 전문가들은 “테마보다는 기업의 주요사업, 실적, 성장성 등을 따져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한껏 저평가된 주식시장의 가격매력에 개미들의 거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동학개미가 주요한 한 축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개미들도 한탕주의, 묻지마투자 등의 이미지를 벗어던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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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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