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한 코오롱 그룹주들이 동반 급등세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미국에서 임상 시험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난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6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 코오롱머티리얼, 코오롱글로벌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11일 코오롱티슈진에 ‘임상보류 해제’ 공문을 보냈다. FDA는 “인보사에 대한 모든 임상보류 이슈들이 만족스럽게 해결됐다”며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좋다”고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인보사 사태로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던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임상 재개를 통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인보사 사태 이후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에 몰렸다가 지난해 10월 1년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앞서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판매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