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삼천리자전거 등 자전거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중교통을 꺼리는 이들이 늘면서 자전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삼천리자전거는 전 거래일 대비 26.4% 급등한 1만1250원을 기록했다. 알톤스포츠도 23% 넘게 뛰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1분기 전기자전거 판매율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개인용 이동 수단인 전기자전거 수요가 늘면서 판매율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자전거 업종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4% 감소했지만 2월에는 36%, 3월 69%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지하철과 버스 등 기존 이동 수단을 기피하고 자전거를 이동 수단으로 삼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