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CT 정보통신

기지국에 ‘지진관측장비’ 설치한 SKT...“사회적 문제 해결 차원”

URL복사

Thursday, July 09, 2020, 15:07:41

이상진 SKT 팀장 “경주·포항 지진 겪으며 지진 대응이 ‘나의 일’이라고 느껴”
기상청에 공동연구 제안해 2018년부터 협력..”통신 재난 대응에도 도움 될 것”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지난 2016년 경주 지진과 이듬해 포항 지진을 겪으며 SK텔레콤 기지국도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때 지진 대응이 나의 일이라는 문제의식을 느끼게 됐습니다.”

 

9일 경기 화성시 동탄 SGS내진시험동에서 진행된 ‘기지국 활용 지진감지 시연’에서 SK텔레콤은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협력해 지진 감지 체계 시범사업에 나서게 된 배경으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SK텔레콤 기지국과 대리점에 지진 감지 단말을 설치해 여기서 수집된 정보를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공유해 지진 탐지 정확도를 높이는 시범 사업입니다.

 

이상진 SK텔레콤 5GX Infra BM팀장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로 “지진으로 통신이 무너지면 고객들이 피해를 받게 된다”며 “사회적 문제 해결 차원에서 통신 인프라를 통한 연결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를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2018년 8월 SK텔레콤과 기상청이 맺은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입니다. 당시 SK텔레콤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MEMS(미세전자제어기술) 기반 지진 탐지 연구를 기상청에 제안해 함께하게 됐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스마트폰이 대신 SK텔레콤이 개발한 저가형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지진 감지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설치하는 고정밀 센서보다 기능이 단순한 대신 가격이 대당 5만 원 정도로 저렴하고 콘센트에 꽂는 방식으로 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경망을 고도화해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LTE(롱텀에볼루션) 사물인터넷 전용망으로 연결됩니다. 이상진 팀장은 “모든 지진에 대응하는 게 아니라 규모 4.0 이상 강진 감지에 보다 초점을 뒀다”고 했습니다.

 

 

SK텔레콤은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협력해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직 연구단계라 신뢰도와 정확도를 공개할 만큼 성능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전국에 설치한 단말을 8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기상청 관측소가 지진 경보를 보내지 못하는 ‘경보공백지역’ 문제를 SK텔레콤 소형 가속도 센서가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권영우 경북대학교 초연결융합연구소장은 “경보가 나오기 이전에 S파가 먼저 도달하는 지역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지진관측소가 촘촘하게 설치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소형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통신망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지진으로 인한 통신재난 발생 시 보다 빠른 복구에 착수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진 팀장은 “많은 센서로부터 지도 정보를 파악하게 되면 어느 기지국부터 피해복구를 해야 할지 알 수 있다”며 “재난 상황을 빨리 알아야 대응도 신속해지는 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