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자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7포인트(1.34%) 올라 2304.59를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급증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연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비롯한 언택트 관련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었는데, 국내 증시도 이와 연동된 흐름과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여기에 미중 대화 재개 기대감, 코로나19 백신 관련 증정적인 소식까지 이어져 증시 반등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조속한 시일 안에 무역회담과 관련된 통화를 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장도 중국과 무역합의는 차질없이 잘 이행 중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1964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 1380억원, 30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음식료품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이중 기계는 3% 이상 올랐고, 통신업, 섬유의복, 화학 등이 2% 이상 상승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증권,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금융업, 제조업, 운수장비,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1% 이상 빠진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LG화학과 SK하이닉스는 각 4%, 3% 이상 뛰었고, 삼성SDI, NAVER, 카카오, 삼성전자 등도 오름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 5548만주, 거래대금은 13조 9764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9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37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6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4.87포인트(0.62%) 올라 796.0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