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블랙핑크, 트레저 등 신인 아티스트 호실적에 힘입어 내년까지 긍정적인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YG의 매출총이익률(GPM) 수익성이 2017년 29%, 2018년 30%, 2019년 30%, 2020년 2분기 36% 등으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빅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콘서트 실적 공백에도 신인그룹 성과가 이를 메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블랙핑크’ 흥행이 핵심적”이라며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수는 세계 아티스트 중 4위로 높고 광고와 출연 등도 꾸준히 늘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중국향 광고와 출연료 집계로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중국 매출액보다 높은 5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랙핑크가 6월 26일 발표한 음원이 3분기부터 매출로 확인될 예정이고 10월 초 정규앨범 발매에 따라 다양한 국내외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최근 데뷔한 신인 남성그룹 ‘트레저’도 데뷔앨범 선주문량이 20만장을 넘어서는 등 흥행하고 있다”며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인지도를 쌓았고, 외국인 멤버를 포함하면서 해외 팬덤도 두터운 결과. 오는 10월 전후로는 그룹 ‘위너’의 송민호, 강승윤의 솔로 앨범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코첼라 페스티벌이 취소되면서 클로징 무대에 서기로 했던 ‘빅뱅’의 컴백 일정이 불확실해졌지만 신인그룹의 기여도 확대와 자회사 실적 회복, 경영체질개선 등으로 하반기는 물론이고 내년까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내 준비 중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IPO도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섹터 전반적인 비중 확대, 외국인 수급 개선 등으로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신인 성과를 반영해 내년도 영업이익을 31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