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올해 상반기에 은행권 새희망홀씨 대출로 1조 9000억원이 시중에 공급됐습니다. 저신용·저소득자 대출 비중이 90%를 넘어섰고, 평균금리는 6.15%로 전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3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에 따르면 대출 실적은 공급목표 대비 55.6%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다른 초저금리대출이 지원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연합회는 파악했습니다.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올해 1~5월까지 6%대였던 금리는 지난 6월 5%대를 기록했습니다.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신용대출금리와의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자에 집중됐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신한·NH농협·우리·국민·하나 순으로 5대 시중은행 실적이 전체의 79.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575억원 증가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상품특성상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 타 상품과 비교해 권유하는데 코로나19로 방문 고객이 감소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다”며 “지금 추세가 유지되면 올해 공급목표인 3조 4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새희망홀씨 대출 지원 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고객입니다. 최대 3000만원 이내로 대출이 가능하고 성실 상환자에게는 500만원의 추가 지원과 금리감면 혜택이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