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작년 하반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지금쯤이면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끝내고 월급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할 때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판단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하나생명은 30일 신입사원을 위한 재테크 필수 수칙 5가지를 소개했다.
◇ 재테크의 시작은 명확한 목표설정
우선 재테크의 명확한 목표가 중요하다. 주변에서 재테크가 중요하다고 해서 무작정 따르기 보다는 '재테크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후 필요한 예산과 기간을 선정해 매달 얼마의 비용을 투자할지 차례대로 계획해야 한다. 20대 신입사원들의 재테크 목표는 단연 결혼과 내 집 마련일 것이다.
약 10년이내에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급의 50% 내외를 저축하도록 하며, 적립식 펀드나 적금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설정해 先저축 後소비의 습관을 들일 것을 충고한다.
◇ 체크카드, 연금저축 등 절세상품은 필수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은 '稅테크'전략으로 매년 있을 연말정산을 대비해야 한다. 절세의 기본으로 불리기도 하는 체크카드는 300만원 한도 연간 사용액의 3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같은 한도에서 15%까지 공제되는 신용카드보다 훨씬 금전적으로 유리하다.
직장에서 운용하는 퇴직연금 이외에 개인연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연금은 소득공제용 연금저축(최대 400만원, 13.2%공제)과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연금보험으로 나뉜다.
직장인은 매년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이 적합하며, 펀드나 신탁, 보험의 형태로 가입 가능하다.
◇ 보험 가입은 빠를수록 유리
보험은 나이가 어리고 건강할 때 가입이 유리하다. 저축성은 적립기간이 길수록 적립금이 늘어나고, 보장성은 면책기긴과 감액기간 조건이 있어 빨리 가입할 수록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암 보장은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받을 수 있고, 감액기간 1~2년이 지나야 보허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사망, 중대질병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이나 의료비 지출에 대비하는 실비보험 등에 가입해 저렴한 보험료로 장기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어 간편하게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내 집 마련의 꿈,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시중은행의 예금상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소득공제로 가능해 지난 달말 기준 가입자가 1000만 명에 이르렀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무주택가구주이면서 연봉 7000만원 이하 근로자에 한해 납입액의 40%를 공제, 한도는 연 240만원으로 확대돼 재테크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정부의 1순우 자격 완화(수도권 납입기간 2년->1년)됐다. 1순위 당첨 가능성과 세제혜택을 고려하면 여전히 추천할만한 재테크 상품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1순위 자격 확보를 목표로 두고 월 납입액은 무리하지 않게 설정, 기타 재테크형 상품과 병행 투자할 것을 권한다.
◇ 재테크가 부담? 즐기는 자가 성공한다
20대는 돈을 모으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지만,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재테크는 목표를 세운 뒤 차근차근 접근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붙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생활의 균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춘석 하나생명 마케팅기획부 차장은 "신입사원의 경우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만큼 소비 유혹이 강해 재테크를 미루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며 "그러나 일찍부터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재테크 습관을 가진다면, 돈을 버는 재미와 모으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거"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