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미국발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전날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판매 급증 소식에 배터리 등 관련업종의 상승 폭이 컸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5포인트(1.88%) 오른 2343.31에 장을 마쳤다. 내일 있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 속에 불확실성을 걷어낸 모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가 기관의 순매수로 이어지며 상승을 주도했다”며 “한국 증시는 변화 요인을 감안해 외국인 선물 동향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 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7억원, 4555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6564억원을 내던지며 상승 폭을 제한시켰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4%(0.50원) 내린 1134.50을 기록했다.
업종별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과 화학은 3%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기계, 비금속광물 등도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소폭 떨어진 네이버를 제외하면 모든 종목이 강세였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호조 속에 LG화학이 5% 이상 급등했고, 셀트리온도 6% 가까이 치솟았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 화이자 관련주인 신풍제약은 6% 넘게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 속에 7.36% 급등했다. 실적을 가로막던 악재가 해소된 롯데케미칼도 5% 넘게 상승하며 빨간불을 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43.15포인트(1.88%) 오른 2343.31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34%, 에코프로비엠은 6.0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