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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코로나시대, 생존이 곧 전략②] "코스피 3000시대 열린다"...아직도 배고픈 동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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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4, 2021, 06:01:00

기업이익 성장+유동성의 힘…증권가, 코스피 목표치 줄상향
백신 보급이 반도체 슈퍼사이클 앞당겨…실적 전망치 대폭 상향
5G·폴더블 등 IT 신기술 테마도 유망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해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1400~2800포인트를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8만원을 뚫어내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 앞에 섰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새해 증시 역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시장을 떠받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이른바 '동학개미'가 유동성의 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예상보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양호하지 않을 경우 차익 실현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백신 효과 등으로 코로나19가 어느 시점에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지도 주요 변수입니다.

 

◇ 경자년 증시 주도한 동학개미…신축년에도 힘쓸까

 

지난해 국내 증시의 중심에는 수백만 동학개미가 있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끊임없는 매도세에도 굴하지 않고 연간 60조원 이상의 주식을 쓸어담으면서 동학개미는 우리 증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60만개가 넘는 신규 주식계좌가 개설됐습니다. 개인들의 신용융자잔액은 연초의 두배 수준인 19조원대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증시에 투기 열풍이 일면서 과도한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신용 물량이 과다할 때 일순간 거품이 꺼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경우가 많았다는 시각입니다.

 

하지만 증시대기자금이라 할 수 있는 주식 예탁금 규모가 여전히 60조원을 상회하고 있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거대한 머니무브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로금리 기조 속에서 부동산, 채권 등에 묶여있던 자금이 지속적으로 증시로 유입되는 형국"이라며 "올해 역시 개인들의 스마트 머니가 증시로 밀려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유동성에 실적성장 더해져…"코스피 3000 시대 열릴 것"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돈풀기가 이뤄지자 증시도 우호적 환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소위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새해에도 이같은 유동성은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다시 확인된 연준의 통화완화 지속 의지가 증시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저금리와 유동성 여건이 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를 메우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안 연구원은 "백신 접종이 경제적 효과를 내기까지의 시차와 겨울철 재확산 충격을 고려할 때 주가 펀더멘털 간 괴리는 계속될 것"이라며 "유동성 여건이 계속된다면 증시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유동성의 힘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예상 실적이 속속 상향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증시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유가증권시장의 순이익을 135조원으로 상향하며 올해 코스피 예상치를 320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을 기존 대비 52% 상향 조정하며 "당초 예상보다 빠른 백신 보급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앞당기고 있다. 여기에 달러약세 추세의 강화가 더해지며 원자재와 신흥국 통화 강세는 시크리컬과 내수업종의 실적 추정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반도체가 끌고, 5G·폴더블이 밀고

 

문제는 이같은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느냐 여부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반도체가 선봉에 선 가운데 5G, 폴더블 등 IT기술주들이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높아진 증시 밸류에이션을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투톱(삼성전자, SK하이닉스)이 속한 반도체는 올해 국내 기업의 이익 레벨을 한 단계 높이는데 중심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 129조원 가운데 반도체가 42조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수출액 증가율이 꾸준히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3개월 누적 수출액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올해 5월 -3.9%로 저점을 찍은 이후 11월 12.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 반등은 올 1분기부터, 낸드도 하반기부터는 상승 반전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전공정 장비업체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했습니다.

 

5G, 폴더블 등 IT 신기술 테마도 유망한 섹터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업종의 주가는 지난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눈높이가 낮아져 있지만 올해는 다시 한번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G 테마는 국내 통신 3사의 투자재개,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등의 본격적인 5G 투자 시작으로 내년 235%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폴더블은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 및 출하량 전망치 반등으로 각각 55.0%, 43.8%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주도 테마의 요건을 갖췄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유동성의 힘과 경기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새해부터 수익률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을 누르고 동학개미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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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정 기자 rlatjwjd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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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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