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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 생명보험이? '조선 보험王 곽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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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06, 2015, 15:05:49

고정욱·정지완 작가 웹툰..원작은 청년창의인력양성 작품 '끼전'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한시적으로 생명보험사를 허락하여 그 효율성을 검증하려 하니 가까운 관청을 통해 그에 관한 정보를 얻어 보다 많은 사람이 그 혜택을 보기 바란다. 생명보험사 업무 관할관청 생인청이하 1845년 헌종.”

 

조선 시대에 보험이라니, 실제로 그 때 보험이 존재했을까앞서 언급한 부분은 ‘조선 보험왕 곽휘’라는 웹툰 만화의 도입부다. 보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드라마의 소재로 종종 등장하고 있지만, 보험(인)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조선 보험왕 곽휘는 보험에서 시작해 보험으로 끝맺을 본격 보험만화다.    


조선 시대 최초의(?) 생명보험인 곽휘


조선 보험왕 곽휘는 조선 시대의 최초의 생명보험인인 곽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곽휘는 최초로 왕에게 보험 상품을 팔게 된 인물이다. 웹툰은 곽휘가 보험사기로 시작해서 진정으로 사람을 위하는 보험설계사가 되기까지의 인생 역전을 그린다.


글 고정욱, 그림 정지완, 도움 박정재, 타이틀 캘리그라피 이다혜의 작가진이 웹툰을 제작했다. 지난해 1013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를 시작해 매주 화요일 웹툰을 책임지고 있다. 보험사의 협찬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작가의 기획으로 탄생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은 조선 시대 헌종 왕이 서양의 선교사들이 알려 준 생명보험을 조선에 들여오면서 시작된다. 생명보험사 업무 관할관청 생인청이 생기고 주인공 곽휘는 "지금부터 한 판 거하게 벌여볼까"라고 다짐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선 보험왕 곽휘는 조선 시대라는 독특한 설정과 더불어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다. 


현재의 보험은 분야별로 전문담당자가 업무를 분업한다. 하지만 조선에 도입된 보험은 멀티플레이 체제다. 설계 권유부터 언더라이팅, 현장 조사, 보험사기 조사, 보험금 지급 등 주인공 곽휘가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1인 보험회사'라 해도 될 정도다.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도 흥미롭다. 조선에서 권력과 실력을 갖춘 의사 무량과 산적도 거뜬히 물리치는 무술소녀 단비, 곽희를 옆에서 안전하게 보필하는 지섭 등 세 사람은 곽휘의 보험 사업을 돕는 중요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 보인다.

 

또한, 배경이 조선 시대인 만큼 사용되는 보험 용어들도 이채롭다.

 

약관이나 보험금같은 용어는 현대어를 사용하지만 수결 : 자필서명(현재의 싸인) 검험 : 검사해 증명함 검시 : 사람의 사망이 범죄로 인한 것인가를 판단하기 위해 수사 기관이 변사체를 조사하는 일 복검 : 조선 시대에 한 시체를 두 번째 검증하던 일 등 보험에 관련된 용어를 조선 시대의 언어로 표현했다.

 

조선의 보험왕원조는 따로 있다?!


사실 조선 보험왕 곽휘의 원조는 따로 있다. 원작은 바로 웹툰 끼전이다.

 

꽤를 뜻하는 말로, ‘끼전지난 2013 한국콘텐츠진흥원 KOCCA‘2013 콘텐츠 청년 창의인력 양성 지원사업의 선정작이다. 고정욱 작가를 필두로 조선 보험왕 곽휘의 작가진이 만든 작품이다.

 

‘2013 콘텐츠 청년 창의인력 양성 지원사업은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만화, 게임, 뮤지컬,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총 5개 분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젊고 역량 있는 콘텐츠 창작자들의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창작자의 실전 역량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8개의 지원사업 분야 중 웹툰과 만화가 가장 많은 성과를 올렸고, 웹툰은 끼전·옥탑방 클라스·외계인 아피·홍대앞 아모르파티·딜리델리·엘르·별별별 등 총 7개 작품이 연재됐다.

 

끼전도 대표 작품의 하나로 지난 2014227일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구글플레이와 티스토어, 네이트 만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연재를 시작했다. 그러나 연재처와 협의가 원만하게 되지 않아 같은해 4309화를 끝으로 연재가 중단됐다.

 

갑작스런 연재 중단에 독자들은 발발했다. 이들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끝?”, “제발 다른 사이트에서 (연재)했으면 좋겠는데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게 연재를 중단한 끼전이 6개월간의 숙성기간을 지나 조선 보험왕 곽휘로 재탄생했다. 주인공의 외모를 비롯해 등장인물의 모습이 세련돼졌고, 이야기 전개가 조금 달라졌다. 이전 작품에 비해 전반적인 분위기가 젊어졌고 몰입도는 높아졌다는 평가다.

 

연재 중단의 아픔을 겪은 작가진은 조선 보험왕 곽휘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정지완 작가의 말처럼 끼전의 맥을 잇는 작품이기도 하다현재 29화까지 연재가 됐고 다음 화는 512일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매 회마다 좋은 평점을 얻으며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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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영 기자 shineja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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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2025.05.06 02:04: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기울어진 운동장 해소와 무차입 공매도 근절 위해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 거래가 다시 시작된지 한 달. 17개월간의 긴 제도 정비 끝에 다시 시작된 만큼 주식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공매도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큰 낙폭이 남았고 그 여파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3월3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2481.12에서 2565.42포인트로 3.40% 올랐고 코스닥은 672.85에서 726.46포인트로 7.97% 뛰었습니다. 다만 이 기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재개 첫날 각각 3.00%, 3.01% 빠진데 이어 지난달 7일에도 5.57%, 5.25% 하락하는 등 부침을 보였습니다. 이후 국내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연초 이후 준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지수나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공매도 거래(3월31일~4월29일 기준)가 많았던 30개 종목을 추려본 결과 6개 종목을 제외한 24개 종목이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인 SK이노베이션(39.4%) 주가는 20.7% 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은 KG모빌리티(32.4%)는 14.1%, LG디스플레이(29.2%) 6.9%, S-Oil(28.2%) 9.1%, LG생활건강(27.7%) 3.8% 하락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이들 종목은 공매도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한달 간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 주식을 1545억4900만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동시에 KG모빌리티는 7억9600만원, LG디스플레이 328억7400만원, S-Oil 709억1600만원, LG생활건강 39억6300만원 씩 팔아치웠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외에도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거나 공매도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이 공매도 세력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기초체력(펀더멘털)·수급 요인에 따른 선별적인 공매도 영향이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되는 동시에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업종(에너지·철강·IT가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별 종목에서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한미반도체·엔켐·주성엔지니어링 등)과 더불어 선·현물 가격차 관점에서 현물이 고평가된 종목들(이녹스첨단소재·SOOP) 등은 공매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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