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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前 서울대치과병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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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3, 2021, 18:01:02

'나환자를 구한다' 한국구라봉사회 창립..3만 4000여명 한센인 치료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한평생을 한센병 환자의 치과 치료에 매진한 유동수 전 서울대치과병원장이 13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7세.

 

1933년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5년부터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로 재직해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치과진료부 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고인은 1969년 소록도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이제껏 한센인의 치료에 힘써 왔는데요. 당시 고인은 일본 오사카대학 객원교수로 머물고 있었는데, 동료 일본인 교수가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한 사진을 보여주자 '한국 의사들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길로 봉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한센병은 잘 먹고 영양상태가 좋으면 나을 수 있는 병이었지만 당시에는 치과에서 한센인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센인들은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해 이가 상하면 뽑는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한 치아 상실로 영양 섭취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런 한센인들에게 씹는 기쁨과 건강을 되찾아주기 위해 유 교수는 1969년 소록도 봉사에 나서며 '나환자를 구한다'는 뜻을 가진 한국구라봉사회를 창립했습니다.

 

구라봉사회가 학내 서클이었을 때는 지도교수로, 1982년 사단법인이 된 이후에는 회장으로서 50년이 넘는 세월을 한센인 치과 치료에 몰두했습니다. 구라봉사회에서 치과 치료를 받은 한센인은 3만 4000여명, 제작한 의치는 4700여개에 이릅니다.

 

고인은 한센인의 치과 치료에 매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1988년에는 '국민훈장목련장'을, 1996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2017년에는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아산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했습니다.

 

유족은 부인 김성희씨와 자녀 유임봉, 유임숙, 유임정씨가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구라봉사회 사단법인장으로 치를 예정입니다. 발인은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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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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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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