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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코로나19로 몸값 낮아진 장어, 역대 최저가로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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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4, 2021, 06:03:00

해양수산부 공동 행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국내산 ‘대물 손질 민물장어’를 50% 할인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행사 가격은 100g당 3490원으로 역대 최저가 수준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민물장어는 ‘자포니카’ 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중량은 손질 후 마리당 330g에서 550g 내외로 기존에 이마트가 운영하던 장어의 2배에 달합니다.

 

이마트는 3개월간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 전남 화순, 영암, 영광 등지에서 민물장어 총 20t을 공수했습니다. 장어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보양식 시즌 준비량보다 많은 물량입니다. 평상시라면 이마트가 2달 반 동안 판매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마트는 이달 대규모 민물장어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로 양식어가 판로 확대와 소비촉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KMI)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달 극동산 뱀장어(민물장어) 산지가격은 kg당(3마리) 2만13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및 평년보다 각각 37.4%, 29.6%씩 낮은 가격입니다.

 

같은 기간 도매가 또한 지난해 동기보다 39.2% 낮은 가격이자 5년 내 최저치인 2만4700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 수요가 많이 감소하며 고급 일식집 및 장어 전문점 등 외식업 의존도가 높은 장어도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장어 양식장에는 출하되지 못한 장어 물량이 쌓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민물장어 양성(養成)물량은 평년 대비 13.6% 많은 1억2220만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1년 이상 양성물량은 지난해 대비 42.9%, 평년 대비 27.4% 늘어난 1억609만 마리로 나타났습니다.

 

월별 민물장어 양성물량은 2019년만 해도 1억 마리를 넘었던 적이 없었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줄곧 1억 마리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어 양식장 수조 공간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처럼 양성물량은 늘어나는 데 소비가 부진하면 결국 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속해서 들어가는 사룟값 및 운영비 등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장어 동향을 분석하며 올해 3월과 4월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며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장어 산지가격은 여전히 최근 5년 평균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문부성 이마트 장어 바이어는 “2020년 장어 매출이 전년보다 100%가량 증가하는 등 내식 문화 정착에 따라 대표 외식 메뉴인 장어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점에 착안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장어 물량 적체 현상을 해소하고 어려움에 부닥친 장어 양식 어가의 판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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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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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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