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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성능 다 잡았다”...삼성 vs LG, 총성없는 무선청소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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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4, 2021, 17:03:05

삼성전자,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거치대 편의성 높여..흡입력·무게 등 기능 강화
LG전자, 이달말 신개념 거치대인 올인원타워 갖춘 LG 코드제로 A9S 씽큐 출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근 무선청소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총성없는 무선청소기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선청소기 시장은 영국 브랜드인 다이슨이 개척자 역할을 했지만,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4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선청소기 시장의 올해 트렌드는 단연 ‘먼지자동비움’ 기능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LG전자가 50%대, 삼성전자가 30~40%, 다이슨 등이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거치대로 사용 편의성 높여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라인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를 다음달 출시합니다.

 

비스포크 제트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먼지 자동 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과 충전 거치대를 일체화하고, 비스포크 가전의 인기 색상을 적용해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까지 고려한 제품입니다. 앞서 비스포크 제트는 지난 1월 CES 2021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 Honoree)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제품은 청소기의 먼지통을 손으로 분리해 청정스테이션에 꽂아야 했지만, 이번 신제품은 충전 거치대에 청소기를 거치한 뒤 조작부 버튼만 누르면 먼지통을 깨끗하게 비워줍니다. 청정스테이션에는 공기압 차이를 이용한 ‘에어펄스’ 특허 기술과 일직선 먼지배출 구조를 통해 먼지통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비워주는 특허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비스포크 제트는 기본 브러쉬(소프트 마루) 탑재 기준, 기존 2.73kg에서 2.5kg으로 더 가벼워지고 흡입력은 최대 210W(와트)로 더 강력해졌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제트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을 수리 또는 교체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위생적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비스포크 제트는 물 분사 방식의 물걸레 브러시가 새롭게 추가돼 청소 중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사용자가 원할 때 필요한 양만큼 물을 분사할 수 있어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물걸레 청소 시에는 먼지 흡입 없이 물걸레 브러시의 회전 기능만 단독으로 수행해 물기를 머금은 먼지가 청소기 내부로 유입돼 곰팡이가 생길 걱정을 덜었으며, 물걸레 브러시용 물통을 분리해 소비자가 직접 세척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물걸레포와 청정스테이션 내부의 먼지 봉투에 항균 소재를 적용해 각종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 줍니다.

 

김영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제트는 우수한 청소 능력과 편의 기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디자인까지 갖췄다”며 “비스포크 가전의 가치를 청소기 제품군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LG전자, 올인원타워 갖춘 무선청소기 라인업 확대

 

LG전자도 이달 말 신개념 거치대인 올인원타워를 갖춘 코드제로 A9S 씽큐 출시로 무선청소기 라인업 확대에 나섭니다. 

 

올인원타워는 지난달 카밍 그린, 카밍 베이지 색상의 LG 오브제컬렉션 청소기에 처음 적용돼 고객들로부터 차원이 다른 성능, 편의성, 디자인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달 들어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판매량 가운데 오브제컬렉션 청소기의 비중은 절반 이상 차지합니다. 

 

기존 LG 코드제로 A9S 씽큐와 A9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올인원타워을 별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보관, 충전뿐만 아니라 먼지통 비움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신개념 거치대인데요. 고객이 별도로 먼지통을 분리하지 않고 청소기를 올인원타워에 거치한 후 위쪽 조작부의 먼지비움 시작 버튼을 누르면 강력한 먼지 흡입 모터가 청소기로부터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줍니다. 먼지비움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두면 매번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청소기를 거치할 때마다 알아서 먼지통을 비워줘 편리합니다.

 

또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거치는 물론 내·외부에 자주 사용하는 액세서리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틈새 흡입구, 다용도 흡입구, 파워드라이브 침구 흡입구 등 3종과 파워드라이브 물걸레 흡입구 등 2종을 각각 올인원타워 내부와 외부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LG 코드제로 A9S 씽큐은 물걸레 전용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를 연결하면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모두 가능합니다. 자동 물 공급 시스템이 적용돼 청소하는 동안 물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시키며 사용자가 청소 방식이나 바닥 재질에 따라 정지, 1단계, 2단계 등 총 3단계로 물 공급량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올인원타워를 갖춘 LG 코드제로 A9S 씽큐는 먼지 관리를 위한 별도의 기기나 공간이 필요가 없다. 또 일체감 있는 디자인이라 집안 어느 곳에 두더라도 잘 어울립니다.

 

백승태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보다 많은 고객이 차원이 다른 성능, 편의성, 디자인을 갖춘 올인원타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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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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