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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북미 웹소설사 인수...글로벌 콘텐츠 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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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1, 2021, 16:05:09

네이버, 글로벌 Z세대 검증된 10억여개 텍스트 콘텐츠 풀·네이버웹툰간 시너지
카카오, 내달 대만·태국에 웹툰 플랫폼 출시..하반기 내 중국·인도 진출 계획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을 본격화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11일 네이버는 이달 초 왓패드 인수 관련 한국, 미국, 캐나다 등 기관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0일 왓패드 주식 2억4851만주를 6848억원을 들여 100% 취득했습니다. 

 

◇ 네이버, 북미 웹소설 왓패드 인수 완료..글로벌 1위 넘본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웹소설과 웹툰 사용자와 창작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는데요. 네이버는 “웹소설 사용자 1위 왓패드(9400만명)와 웹툰 사용자 1위 네이버웹툰(7200만명)을 합해 약 1억6600만명(월간 순 사용자 합산)의 사용자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창작자(약 570만명)와 창작물(약 10억개)을 보유한 플랫폼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기준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창작자는 각각 70만명과 500만명, 창작물은 130만개와 10억개에 달합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검증된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수익화 모델을 기반으로 왓패드 플랫폼·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진행합니다. 네이버는 웹툰과 웹소설이 스토리텔링과 탄탄한 팬층을 가진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적 원천 콘텐츠라고 보고 있습니다. 

 

회사는 향후 웹툰의 웹소설화, 웹소설의 웹툰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글로벌 영상 사업을 펼치는 스튜디오N, 왓패드 스튜디오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총 167개(왓패드 90개, 네이버웹툰 77개)의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한성숙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서 웹툰과 왓패드 간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이버는 웹툰·왓패드처럼 Z세대(Gen Z)가 열광하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CEO는 “앞으로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서 전세계 사용와 창작자에게 최고의 경험과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카카오, 웹툰 ‘타파스·래디쉬’ 인수...북미 진출 본격 시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김성수)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Tapas Media Inc., 대표 김창원)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Radish Media Inc. 대표 이승윤)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의 지분 100%를 확보했습니다. 래디쉬의 경우, 이사회 과반 이상이 회사 매각을 결정해 5월 중 텐더오퍼(공개매수)를 진행해 최종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타파스와 래디쉬는 각각 약 6000억원(5억1000만 달러)과 약 5000억원(4억4000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았습니다. 카카오엔터는 미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타파스와 래디쉬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카카오엔터가 인수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타파스는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5배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우상향 성장 중에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사내맞선’,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등의 카카오엔터의 주요 IP를 타파스를 통해 북미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타파스에 공급하는 카카오엔터의 약 80여개 IP가 약 9만 여개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타파스 매출의 절반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래디쉬는 2016년에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무료 연재 위주로 운영되는 타 플랫폼 대비, 래디쉬는 전체 매출 90%가 자체 오리지널 IP에서 나올 만큼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번 래디쉬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K웹툰에 이어 K웹소설도 영미권에 본격적으로 진출시킬 계획입니다. 카카오엔터의 슈퍼 IP들은 웹툰과 드라마, 영화 등 2차 창작물로 재창조돼 수많은 흥행을 만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래디쉬를 통해 소개될 K웹소설에 대한 기대도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래디쉬에 웹소설을 본격 수출하며 카카오엔터의 성공방정식이 미국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의 IP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 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시의 인사이트와 결합돼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창원 타파스 대표는 “카카오엔터와 타파스는 기존 직원들과 현지 작가 커뮤니티와 함께 이뤄왔던 미션을 더욱 크고 의미있는 스케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윤 래디쉬 미디어 대표는 “래디쉬가 자체 제작해온 오리지널 IP들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 분야에 걸쳐 벨류 체인을 가진 카카오엔터와 협업으로 슈퍼 IP들을 공급받아 북미 스토리 시장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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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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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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