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3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컸던 만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도 대체로 하락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0% 내린 3285.3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05% 내린 3303.59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6억원, 834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조1666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세에 3280선이 됐다”며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경기회복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급증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됐다”면서 “미국의 경우 6월 서비스업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정상화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1.69%), SK하이닉스(-1.20%), 삼성바이오로직스(-0.59%), 셀트리온(-0.19%), LG화학(-0.11%)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음에도 각각 0.49%, 0.41% 내렸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카카오(2.22%), 네이버(1.95%), 삼성SDI(0.27%) 등은 유일하게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은 보험(-1.45%), 금융업(-1.34%), 섬유의복(-1.33%), 건설업(-1.24%), 전기가스업(-1.17%), 운수장비(-1.15%)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종이목재(5.69%), 서비스업(0.54%), 의료정밀(0.25%), 비금속광물(0.18%) 등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1억1562만주, 거래대금은 14조2890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3% 오른 1047.36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