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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기 임원인사…외부 인재 ‘폭풍 영입’으로 혁신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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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5, 2021, 16:11:21

김상현·안세진 외부서 영입..유통·호텔군 총괄대표 선임
책임경영 및 실행력 제고 위한 개편..헤드쿼터 체제 도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전방위적인 인재 영입과 성과주의 원칙에 입각한 승진 인사로 혁신에 나섭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룹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입니다.

 

‘순혈주의’ 깨고 분야 별 전문가 전방위 영입

 

롯데는 25일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수혈하는데 공들였습니다. 김상현 전 DFI 리테일 그룹 대표이사와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유통과 호텔 사업군의 총괄대표로 각각 선임했습니다.

 

신임 유통군 총괄대표로 선임된 김상현 부회장은 글로벌 유통 전문가입니다. 1986년 미국 P&G로 입사해 한국 P&G 대표,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미국P&G 신규사업 부사장을 거쳤습니다. 이후 홈플러스 부회장을 지냈으며 2018년부터 DFI 리테일그룹의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대표, H&B 총괄대표를 역임했습니다.

 

DFI는 홍콩·싱가포르·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1만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 소매유통 회사입니다. 김상현 총괄대표는 국내외에서 쌓은 전문성과 이커머스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유통사업에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임 호텔군 총괄대표로 선임된 안세진 사장은 신사업 전문가입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LG그룹과 LS그룹에서 신사업 및 사업전략을 담당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모건스탠리PE에서 놀부 대표이사를 역임했습니다. 

 

안세진 총괄대표는 신사업 및 경영전략,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호텔 사업군의 브랜드 강화와 기업가치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 유통·호텔 BU를 이끌었던 강희태 부회장과 이봉철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롯데는 성과주의 기조에 따라 승진 임원과 신임 임원수를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화학BU장 김교현 사장과 롯데지주 이동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게 되는 김교현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 석유화학 전문가로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실적을 회복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동우 부회장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습니다

 

식품군 총괄대표는 식품BU장 이영구 사장이 맡습니다. 이영구 총괄대표는 롯데제과의 대표이사도 겸직합니다.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로는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롯데GFR 대표이사로는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상품본부장 이재옥 상무가 보임됐습니다.

 

고정욱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 후 롯데지주의 재무혁신실장을 맡게 됩니다.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로 이동합니다.

 

김용석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는 부사장 승진 후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정승원 롯데케미칼 전략본부장이 전무 승진 후 롯데이네오스화학의 후임 대표이사로 보임됐습니다.

 

롯데컬처웍스 대표로는 최병환 CGV 전 대표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습니다. 롯데멤버스에는 신한DS 디지털본부장 출신 정봉화 상무를 DT전략부문장으로 임명하는 등 외부 인재 3명을 동시 영입해 그룹의 DT 혁신을 꾀합니다.

 

롯데는 여성 및 외국인 임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조직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우순형 롯데백화점 상무, 곽미경·강은교 롯데정보통신 상무, 손유경 롯데물산 상무,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 강경하 롯데정밀화학 상무 등 총 6명의 신규 여성임원이 배출됐습니다. 마크 피터스 LC USA 총괄공장장도 신규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책임경영·실행력 강조..HQ 중심 시너지 창출 기대

 

구체적인 조직개편 사항으로는 기존 비즈니스 유닛(BU) 체제를 대신해 헤드쿼터(HQ) 체제를 도입합니다.

 

롯데는 지난 2017년 3월 BU 체제를 첫 도입했습니다. 유통·화학·식품·호텔 및 서비스 등 4개 BU를 조직해 각 BU장이 해당 사업군의 경영을 총괄하도록 했습니다. 각 BU는 계열사들의 현안 및 실적 관리, 공동 전략 수립 등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해왔습니다. 

 

약 5년간의 BU 체제 유지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한 롯데는 더욱 빠른 변화 관리와 실행, 미래 관점에서의 혁신 가속화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롯데는 출자구조 및 업의 공통성 등을 고려해 6개 사업군(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으로 계열사를 유형화했습니다. 이중 주요 사업군인 식품·쇼핑·호텔·화학 사업군은 HQ 조직을 갖추고, 1인 총괄 대표 주도로 면밀한 경영관리를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IT·데이터·물류 등 그룹의 미래성장을 뒷받침할 회사들은 별도로 둬 전략적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입니다.

 

HQ는 기존 BU 대비 실행력이 강화된 조직으로 거듭납니다. 사업군 및 계열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재무와 인사 기능도 보강해 사업군의 통합시너지를 도모합니다. 구매·IT·법무 등의 HQ 통합 운영도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각 그룹사의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롯데지주는 지주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합니다. 그룹 전체의 전략 수립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신사업 추진,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주사와 HQ·계열사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 사업지원팀도 신설됐습니다.

 

이번 인사 방향에 대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초핵심 인재 확보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인재든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인재들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춘 조직을 강조했다는 설명입니다.

 

롯데 측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짐으로써 조직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열사 책임경영 및 컴플라이언스가 강화됨에 따라 그룹의 ESG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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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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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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