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국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공급 과잉을 체감할 정도의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평가 발언을 진행하고 주택 공급을 통해 부동산 안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매수 심리 위축이 서울에서 전국으로 연쇄 확산되며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서울은 은평, 강북, 도봉구의 가격이 하락하는 등 자치구 76%가 하락 경계점 이내로 진입했다”며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10개 시군구로 하락지역이 급증했으며 10월 첫째 주부터 연말까지 낙폭도 0.3%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의 경우 세종시의 매매가격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인 0.63%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매도자 수가 매수자 수를 넘어서며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올해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주택공급이 이뤄지는 체계 전반에 있어 공급물량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 48만 8000가구의 입주 예정물량을 비롯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56만 가구를 공급하는 등 시장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할 정도로 주택 공급에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입주물량은 최근 10년 간 평균물량인 46만 9000가구를 상회하는 숫자”라며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 대비 3만 5000호가 증가한 35만 7000호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분양물량 가운데 사전청약 7만 가구의 경우 3기신도시･2.4대책(3080+ 대책) 서울권 사업지 등 선호입지를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확보한 후보지 43만호에 대해서는 올해 전량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10만호 이상 후보지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