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토스뱅크가 올해 실행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1.75%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대출을 받은 고객 3명 중 1명이 중저신용자인 셈입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계 대출 규모는 1조9천446억원입니다. 올해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내 한도 관리’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 수는 36만3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최대 8만701명이 이를 이용했으며 일평균 2만7천157명의 대출 고객이 토스뱅크를 방문했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는 전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올해 1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일평균 방문 고객 784명을 웃돌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스뱅크의 올해 중저신용 고객 평균 대출 금액은 2천320만원이었습니다. 중금리대출 실행 비중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 1월 31일로 이날 대출을 실행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중저신용자(50.18%)였습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에 따라 지난 5개월간 대출심사를 진행하고 중저신용자 4명 중 1명(26.3%)을 고신용자로 상향했습니다. 타 신용평가모형에 비해 TSS가 고객의 실질 소득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의 평균 금리는 7.7%로 저축은행 평균 금리(13.3%) 대비 약 5.6%p 낮았습니다. 고객 가운데 신용등급이 가장 좋은 고객의 금리 구간은 2.71∼3.81%였습니다. 대출 심사부터 입금까지 평균 3분 이내에 이뤄져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는 분석입니다.
토스뱅크 고객이 이용한 전체 대출 중에는 신용대출(75.4%)이 가장 많았으며 ▲마이너스통장(23.4%) ▲비상금대출(0.8%) ▲사잇돌대출(0.4%) 이 뒤를 이었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포용할 수 있는 고객의 범위가 넓고, 특히 실질 소득으로 신규 대출 여부를 판단하기에 고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며 “앞으로도 공급자 입장이 아닌 고객 관점의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