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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은퇴준비 55.5점 ‘주의’..30대가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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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9, 2016, 10:04:09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2016 은퇴준비지수 발표..준비 미흡으로 '주의' 단계 판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2016년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 점수는 55.5점으로 '주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은퇴준비에 가장 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은퇴준비지수 2016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771명 중 양호 단계는 9.5%에 불과하며, 주의 단계가 59.9%, 위험 단계도 30.6%에 달해 종합 점수는 55.5점을 기록했다.



은퇴준비지수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평가 기준에는 ▲재무(안정된 삶) ▲ 활동(활기찬 삶) ▲관계(어울리는 삶) 등 4가지 영역의 지수를 산출한 후, 상대적 중요도를 반영해 종합 은퇴준비지수를 산출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재무·비재무 영역을 포괄해 개발한 은퇴준비지수를 격년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세 번째로 총 1771명(25세~74세, 비은퇴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은퇴준비지수는 '위험'(0~50점 미만), '주의' (50~70점 미만), '양호' (70~100점)로 단계를 구분했다.


올해 은퇴준비지수는 지난 2014년과 비교해 2.2점 하락했다. 은퇴 준비 '양호' 단계는 2014년 13.%를 기록했지만, 2016년 9.5%로 비중이 줄었다. 반면, 은퇴 준비가 미흡한 '주의~위험' 단계는 2014년 87%에서 올해 90.5%로 오히려 늘어났다.


올해 은퇴준비지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은퇴준비 수준이 가장 낮았고, 반대로 5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2016년 30~40대의 준비 수준이 크게 낮아졌다.


영역별로는 관계 지수가 5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재무 지수 56.8점, 건강 지수 55.3점, 활동 지수 50점 순으로 조사됐으며, 전 영역이 준비가 미흡한 '주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삶에 있어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역별 중요도에서도 재무(35%)가 차지했다. 이어 건강(29%), 관계(19%), 활동(17%)순으로 조사됐다. 은퇴 준비 영역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무 지수는 2014년과 비교하면 유일하게 점수가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번 재무 지수 상승은 본질적인 재무준비의 개선 보다는 노후 필요소득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아지고, 부동산 경기 호조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 등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고령화가 진해되면서 건강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는 비율을 높아졌지만, 장수 리스크 중 하나인 장기요양에 대한 관심과 노후 간병 리스크에 대한 준비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젊은 연령층의 경우, 눈앞에 닥친 삶의 문제들로 인해 노후준비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실천 의지가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20~40대 경우, 현재 고령층보다 훨씬 더 길어진 노후를 살아갈 만큼 가능한 일찍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은 재산의 상당부분을 부동산 형태로 보유하는 경향이 있어 노후 소득의 경우 일정 부분 확실한 현금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금 마련을 해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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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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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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